경제 게시판

박문환 - 드러나기 시작한 봉쇄의 위험 (2022-05-13)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22-05-14 10:32
조회
938
.
드러나기 시작한 봉쇄의 위험
.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는...
.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인플레 압력을 높일 것이다"라면서 우크라이나를 핵심 위험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다수가 그리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우크라이나보다 중국의 봉쇄가 훨씬 더 큰 악재라는 말씀을 꾸준히 드려왔었습니다.
.
우선 그것부터 입증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
첫째, 전쟁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해당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안전 자산인 미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내리는 것이 정상이죠.
하지만, 미국 국채는 10년물을 기준으로 올 한 해에만 160BP나 상승하면서 속도면에서 최악의 손실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
둘째, 유가 하락에도 기대물가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아람코는 아시아향 6월 OSP(Official selling price)를 기존의 배럴 당 4.95달러에서 4.4달러로 인하했는데요, 전쟁 때문에 기대 물가가 상승했다면 이 소식에는 기대 물가가 하락했어야 정상입니다.
.
셋째,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 중입니다.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면서 현재 구리 가격은 전 달 대비 9.3% 정도 하락 했구요, 승승장구하던 알루미늄도 14.3% 하락했어요.
더 극적인 것은 니켈입니다.
니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산의 비중이 높은데요, 그럼에도 한달 전 대비 6%나 하락했다면 현재 악재의 중심 축이 어디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대략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락다운은 3:7 정도의 비율로 계산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
최근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급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 급등했던 미국 시장이 그 다음 날인 목요일에는 급하게 하락했는데요, 목요일 이후의 폭락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의 잘못으로 지적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심지어 파월에게 <파월 피벗>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연준의 정책이 조변석개했다는 점을 시장 폭락의 이유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정치인이나 경제인이 말을 바꾸는 것에 대해 민감한 편이죠?
선진국에서는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경제인들도 말을 자주 바꿉니다.
인간의 생각이 늘 정확할 수 없기 때문이죠.
.
글쎄요...
파월이 말을 좀 바꾸기는 했지만, 적절하게 바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급 커브길이 갑자기 나왔다면, 급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그도 인간일 뿐, 그의 직업이 예언가나 주술가가 아닙니다.
그가 어떻게 시진핑의 생각까지 미리 읽어낼 수 있겠습니까?
바이러스가 하는 일을 과연 누가 예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
오죽하면 파월은 지난 5월 FOMC회의에서...
.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연준의 전망은 앞으로도 수시로 바뀔 수 있다."라면서 시장의 비판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자 그럼, 진짜 폭락의 원흉을 잡기 위해서 급락이 있었던 날의 사건들을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
파월의 발언은 지난 주 수요일이었고 그날 시장은 분명히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이었던, 목요일부터 미국 시장이 돌변하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리 찾아봐도 그가 잘못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날 그가 했던 발언 중에서 새로운 것은 전혀 없었거든요.
오히려 적절했습니다.
75BP를 올리나 50BP를 올리나 공급망 충격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어차피 연준 권한 밖입니다.
75BP를 올려도 물가가 잡히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아마 75BP를 올렸다면, 너무 금리인상이 과격해서 주가가 빠졌다고 했을 겁니다.
그가 어떤 행동을 했던, 주가가 빠진 이후에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 때문이라고 생각할 뿐이라는 말이죠.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잘 알고 있는 발언에 의해서 주가가 추가로 급락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
그럼 지난 주 목요일 이후로 세계 증시는 왜 급락했을까요?
지금부터 제가 생각하는 폭락의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 증시가 첫번째 폭락을 하던 날, 시진핑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합니다.
.
"현재 방역 업무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하는 중요한 시기이자 힘든 단계에 처해 있다.(중략)
중국은 전체 인구 뿐 아니라 노령 인구가 많은 데다 지역별 의료자원 불균형도 심하다.
느슨하게 통제하면 대규모 감염과 중증 환자, 사망자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국이 결정한 방역 정책을 이해하고 견지해야 한다.
우리의 방역 정책을 왜곡하고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단호히 싸워야 한다."(CG)라고 말했습니다.
.
마지막 대목이 좀 섬뜩하죠?
이는 명백하게 당국의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
이게 아니었잖아요?
처음 상하이가 봉쇄될 때까지만 해도 화이트리스트를 만들고 폐쇄루프 식으로 운용해서 국제 공급망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잖아요?
하지만 시황제의 생각이 이렇게나 단호하니 중국의 관료들은 따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
지난 7일 기준으로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집단 감염이 최초로 확인된 이후로 베이징의 누적 감염자 수는 고작 669명이었습니다.
.
하지만 확진자 수에 비해서 중국의 방역 지침은 너무도 엄격했어요.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주민을 대상으로 무려 6차례나 PCR 검사를 했는데요, 베이징에서도 중심지에 속하는 차오양구만 콕 찦어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를 다시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말 중국인들 콧구멍이 헐 정도입니다.
지난 화요일 현재 중국 베이징시는 지하철역 10여 개를 추가로 봉쇄해서 총 70개 역의 운영이 중단되었구요,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가 추가로 중단되면서 총 380여 개의 노선 운영이 멈추었습니다.
공장을 포함해서 봉쇄된 건물의 숫자는 무려 783개에 달합니다.
.
상하이도 그닥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 6일 기준 신규 감염자 수는 4천21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급격한 증가세는 멈춘 것 같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의 확산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
화요일 새벽 기준, 중국 내에서 43개 도시가 부분 또는 전면 봉쇄 상태가 되었고, 심지어 오는 9월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마저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시안 게임을 연기했다구요...
그 만큼 제로 코로나에 대한 생각이 매우 단호해진 겁니다.
.
이런 환경은 고스란히 제조업 지수에 드러났는데요, 지난 주 발표된 4월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7.4로 발표되었습니다.
2020 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결과였는데요, 생산이나 신규 주문과 같은 선행성을 가진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걱정이 컸다지만, 특히 눈에 띄게 하락한 것은 공급망과 관련이 있는 리드타임이었습니다.
4월의 리드타임 지수는 무려 37.2까지 폭락했는데요, 이 정도면 거의 손발이 모두 묶였다고 봐도될 듯 하네요.
그럼 왜 시진핑은 단호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자 했을까요?
시진핑은 지금까지 서방의 방역보다 중국의 방역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정치적 성과로 선전해왔습니다.
지금 포기한다면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제로 코로나를 포기할 수가 없는 겁니다.
.
그렇다면 또 궁금해지죠?
중국이 방역 지침을 완고하게 가져가는 것이 왜 그렇게 큰 일일까요?
간단하게 애플을 예로 들어드리죠.
.
이번 애플의 실적 발표는 4월 28일 있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그날 애플은 4%나 하락했어요.
이유는, 애플의 CFO가 한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중국의 락다운 효과가 이번 발표에는 전혀 포함되지 못했고, 차기에는 40억 달러~ 80억 달러까지도 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생각해보세요.
지난 4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시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잖아요?
정저우에는 중국 내 최대 폭스콘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최대 생산기지죠.
폭스콘은 즉각 정저우 공장 생산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만, 5월 초에 공고했던 생산 인력 채용은 전격 중단되었습니다.
이유는 사람들이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납기를 지켜야만 하는 폭스콘은 궁여지책으로 기존 급여에 30%를 추가 보너스로 얹어주겠다고 했지만 강한 봉쇄 조치에 나와서 일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
지난 4월에도 이미 중국 페가트론 상하이와 쿤산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페가트론은 폭스콘 다음으로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전체 아이폰의 20~30% 가량을 조립하고 있지요.
.
아이폰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부품을 이 두 회사에 집중시켰습니다.
세계 각지로부터 납품받은 부품들은 이 두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조립해왔죠.
아이폰에 대한 조립이 불가하다면 납품을 하는 수 많은 기업들도 덩달아 생산이 중단됩니다.
.
문제는 비단 애플만의 걱정 거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 기가팩토리가 중단되는 바람에 테슬라의 4월 생산량은 고작 10,757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달에 비해 무려 5/6나 감소한 수치죠.
겨우 재가동되나 싶더니만 3주만에 부품 부족으로 또 다시 공장 가동이 멈추었습니다.
테슬라가 급격한 조정을 받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잖아요?
근데 왜 테슬라 폭락을 제롬파월 때문이라고 생각할까요?
.
중국 락다운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2분기 실적이 7월에 발표될텐데요. 애플이나 테슬라 등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들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애플과 테슬라를 예로 들었지만, 그 외에도 상당한 부품 및 조립공정이 중단되었을 것이고, 이게 파월 덕분에 바닥을 찾으려던 증시를 다시 꼬꾸라뜨린 진짜 이유가 되는 겁니다.
.
왜 이제서 이야기하느냐구요?
지금까지는 모두 반영된 재료였습니다.
확진자 수도 줄고 있으니 5월에는 좀 더 호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죠.
하지만 시진핑이 갑툭튀해서 그런 말을 할 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모년 모월 모시에 시진핑이 락다운을 강화할 것이다~~이런 예언을 하는 게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
그럼 어쩔까요?
지금이라도 매도해야할까요?
그것도 시진핑에게 물어봐야만 하는데요...일단 전문가들의 소견을 먼저 들어보죠.
.
우선,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노트에서...
.
"지금의 약세장은 S&P 500지수가 3000, 나스닥지수가 1만 선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10월19일쯤 끝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10월 19일...ㅋ
좀 단정적인 말투라서 믿음이 덜 가기는 하지만 이론적인 설명에는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하트넷은 작년 1월 이후 S&P500지수로 총 1조1천억달러 투자금이 유입됐으며, 이 자금의 평균 진입가는 4274포인트로 현재 주가에서 투자자들이 "약간의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투자자들의 손익이 거의 똔똔인 상황에서는 손절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의 주장은, 작년 1월 이후 진입한 투자자들이 30%가량의 손실을 입고 손절 물량이 나와줘야만 약세장이 종료될 것으로 본 것입니다.
.
이번에는 긍정적 의견을 보죠.
지난 9일(현지시간)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최고전략가는...
.
"지난주 시장의 매도세는 근본적 문제라기 보다는 기술적 흐름, 공포 심리, 그리고 시장 유동성 감소에 의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여전히 리스크 자산 투자를 선호하며, 증시와 원자재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
JP모건에서는 시장 유동성 감소와 기술적 흐름 그리고 공포 심리를 지적했는데요, 우선, 유동성 감소는 지준 감소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대략 지난 한 달 동안 1조 달러 규모의 지준이 감소했는데요, 한꺼번에 300BP의 금리인상 효과와 맞먹는 규모의 유동성이 한꺼번에 증발된 겁니다.
미국의 대규모 양도세 납부 때문이었지요.
물론 재정으로 들어간 유동성은 결국 시장으로 다시 나오겠지만 지금 인프라 투자 법안이 계류 중이고 물가 수준이 높아 아직은 시장 유동성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도 급격한 유동성 감소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고 ETF 증폭효과로 인해 공포 심리가 발동해서 추가 하락을 만들었다...뭐 이 정도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
물론, 누구 말이 결국 맞게 될 지는 저 역시도 잘 모릅니다.
전쟁이나 락다운은 정상적 경기 흐름과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무려 6주 째 지속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4월말 한 때 29.85%까지 하락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30%대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외국인 지분이 30% 아래로 하락했던 것은 금융위기 등 매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일이었습니다.
.
미국 S&P 지수도 많이 하락했습니다.
하락 속도로만 본다면 연초 이후 1월부터 4월까지의 하락 속도는 지난 1939년 이후 가장 빠른 하락이었으니까 말이죠.
1939년이면 제 아버님 생년인데요, 지금 시장에서 거래하시는 분들이 단 한 차례도 보지 못했던 정도의 속도로 하락했다는 겁니다.
.
그런데 말이죠...
S&P500 지수를 기준으로, 지난 10년 평균 PER에 겨우 도달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헐~~~이렇게 하락했는데, 이제야 정상 수준이라니~~~
.
또 다시 강조드립니다.
중국의 락다운도, 우크라이나 전쟁도 불쏘시개의 역할을 했을 뿐이고, 진짜 폭락을 만든 것은 ETF 증폭효과 때문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ETF로 자금이 모여들고 ETF가 함께 매수하면서 정상적인 상승폭보다 훨씬 더 많이 오릅니다.
반대로 하락할 때에도 ETF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더 많이 하락하죠.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속도로 하락했다지만 지금까지 ETF의 증폭 효과로 인해 다소 오버 슈팅되었던 증시가 이제서야 겨우 정상 수준에 왔을 뿐이란 말이죠.
.
물론, ETF 증폭 효과는 아랫쪽으로도 작동합니다.
투심이 더욱 악화되고 어떤 재료든 시장에서 나쁘게 해석한다면 지금 만큼의 속도와 폭으로 더 하락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말이죠.
.
이런 시장에서는 펀더멘탈 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순간적 쏠림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바닥 찾기가 별 의미가 없어졌다는 말이죠.
.
고변동성 장세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충분한 현금을 범퍼로 보유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현금비중은 여전히 30% 이상입니다.
.
또한 개별 종목은 가급적 상대하지 말고 코스피 200과 같은 시장만 매수하시라는 말씀을 수년 째 드리고 있습니다.
종목은 지하실 아래로 처박히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시장은 다소 난폭하게 굴어도 결국 우상향하기 때문이죠.
.
한 40여년 주식 시장에 있다보니, 주식은 쌀 때 사서 쟁여두는 것이더군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바겐세일에 내다파는 것은 항상 후회로 남았었습니다.
물론, 실수로100% 주식 보유 중일 수도 있는데요, 굳이 거래하시지 마시고 컴퓨터 끄고 쉬시기를 권고드립니다.
.
.
하나금융투자 CLUB 1WM 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