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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차에 대한 갑론을박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18-04-27 19:37
조회
5583
장단기 금리 차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단기 금리 차는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던 지표다. 계산은 간단하다. 미국 국채 30년과 5년 금리 또는 10년과 2년 금리 데이터 간 차를 구하면 된다. 최근 각각 33bps, 44bps까지 하락했다.



※ 조회 : http://yellow.kr/financeView.jsp?s=T10Y2Y

계산과 달리 해석은 간단하지 않다. FOMC(미국공개시장위원회) 멤버들과 IB(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의 갑론을박을 보면 그렇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집단인 FOMC 멤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는 장단기 금리 차 축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001년과 2007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경기 침체를 상기시켰다.

랜달 퀄스 Fed(미국중앙은행) 이사는 장단기 금리 차 축소가 경기 침체를 예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파월 Fed 의장은 중립적이다. 지난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장단기 금리 차가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지표라는 주장에는 동의하나 실제 침체 가능성은 좀 더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호한 언급이었다.

Fed 인사들이 이러할진데 평범한 나는 더 모르겠다. 과거를 들여다 볼뿐이다.
장단기 금리 차가 처음 축소될 때는 주가에 부정적이다. 2013년 긴축 발작을 떠올리면 그렇다. 정책 금리 상승 사이클이 시작되면 정책에 민감한 단기 금리가 더 빨리 상승해 금리 차가 축소된다. 장단기 금리가 양호한 경기 상승을 반영하며 축소될 때 증시는 상승을 구가한다.
투자자들은 장단기 금리 차가 재차 확대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장단기 금리 차 확대 국면에서 증시가 조정 받았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장단기 금리 차 확대는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인하를 시작할 때다. 정책금리 인상이 완료된 이후부터는 증시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은 2019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FOMC 점 도표와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그렇다. 물가(CPI 기준)는 이제 막 2%를 넘어섰을 뿐이다.

※ 출처 :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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