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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변액보험이 美 증시 폭락 주범 ?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18-02-23 10:23
조회
5570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부 전문가는 보험업계를 '주범'으로 지목하고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미국 증시가 폭락한 원인으로 헤지펀드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지목됐지만 정작 주범은 따로 있다는 분석이다.

FT에 따르면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생명보험사들이 변액연금보험(VAs)에 대한 투자 방식을 바꾸게 됐는데 이것이 이번 증시 폭락의 핵심적인 원인이 됐다고 시장 전략가와 분석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나눠주지만, 채권 투자에 따른 수익 이상을 노리는 상품이다. 보험계약자들은 주가 하락에 대한 위험은 생각하지 않고 변액보험에 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 같은 환상이 깨지면서 ING 등 일부 보험사는 변액보험 투자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게 됐다.

이후 보험사들은 실패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변동성에 대응하는 이른바 '타깃 볼(Target Vol)' 펀드를 2011년 출시했는데 이 펀드가 문제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 볼 펀드는 시장이 급격히 뒤집힐 때 위험자산, 특히 주식을 신속하게 매도해 수익을 보전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수천억달러의 자금이 집중됐기 때문에 타깃 볼 펀드가 변동성에 대응하려고 주식을 팔면 그 자체로 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보험업체들은 약 2천750억달러 규모의 변액보험 자산을 타깃 볼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증시가 가장 흔들렸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타깃 볼 펀드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추정했다. 올리버 와이만은 추정치를 800억~1천억달러까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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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 :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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