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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신의 한수'는 ?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17-09-27 16:24
조회
8847
KB증권 2017년 9월19일 레포트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7092000030


- 현대차의 현재 지배구조 현황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산 승계 작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그 정점에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6.9%를 보유한 정 회장이 있다. 반면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3개 계열사 지분율이 낮다.

지금껏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지주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또 현대차그룹이 글로비스와 모비스 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 수를 줄여나가며 정 부회장이 그룹 승계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하지만 강화된 스튜어드쉽 코드로 주주들의 합병·분할 반대가 예상된다. 반대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비용도 막대하다.

시장에서는 또다른 '묘책'이 제시됐다. 현대글로비스를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글로비스가 CKD 사업부 매각에 성공하면 기아차가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살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CKD 매각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양도세를 제외한 금액에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9%)을 장부가에 매각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약 3600억원 등을 더하면 최대 4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의 핵심 순환출자구조가 끊어진다. 현대글로비스가 계열사 매출비중을 낮춘 다음이라면 대주주가 지분을 팔아야 할 필요성도 사라진다. 따라서 부수적으로 '정의선→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진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만일 제 3의 주체 (PEF)와 공동으로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한다고 가정하면 현대글로비스는 제 3의 주체와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공동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시나리오의 시작이다"면서 "확장 시나리오에서 공동 투자법인은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대글로비스와 공동 투자법인을 합병하는 수순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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