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시판

양적완화 시대의 중립금리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18-12-18 21:42
조회
261
Fed는 최근 기존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수정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기 채권 금리 하락도 경기 침체 전망 때문이 아니라 안전자산인 미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미 재무부는 올 들어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단기채권을 집중 발행하는 바람에 단기 금리가 급등했다. 거시경제 측면이 아니라 금융(투자) 요인으로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고 설명도 한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발달로 물가가 낮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과거와 다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된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나타나도 침체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여러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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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쟁탈전 시대 -> 석탄에너지 시대 -> 브레턴우즈 체제 -> 석유에너지 시대 -> 양적완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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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은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어 가고 대체연료로의 전환을 재촉하면서 정보 쟁탈전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다. 더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로 과잉 유동성이 경제를 지배하는 뉴 노멀(New Normal) 세상이 되었다. 경제 규모에 맞춰 유동성이 제한적일 때는 경기의 흐름에 금리가 순행한다. 경기가 좋아지면 돈을 쓸 데가 많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법이다. 그런데 과잉 유동성이 되어버리면 돈은 필요한 만큼 즉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금리는 오르지 않게 되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하나금융투자의 박문환 이사는 설명한다. 그는 이를 석유에너지 시대 이후 시대로서 '양적완화 시대'라 명명한다. '양적완화 시대'엔 과잉 유동성의 규모가 클수록 장기금리는 구조적으로 내려가게 된다. 현재의 일본이 양적완화 이후 지금까지 제로금리에서 움직임이 없는데 대학생들이 졸업을 하기도 전에 2~3군데의 회사에서 취업을 요청할 정도로 경제가 살아났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과 비교하여 헷갈리는 대목이다. '유동성 함정'은 명목금리를 아무리 낮추어도 통화정책이 무력화되고 돈을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시장에 돈이 먾이 풀린 대목은 같은데, '유동성 함정'에 이르면 경기 침체 국면이지만 '양적완화 시대'에선 경기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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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Fed 총재는 "지난 25년 동안 세계적으로 중립금리가 하락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목표제(Inflation targeting) 아래서 기대 인플레이션(expected inflation)을 적절히 통제하는 데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5년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것을 표에서 볼 수 있다. 이대로라면 박문환 이사의 말처럼 양적완화 이후의 신경제에서는 장기금리가 결국 제로를 향해서 갈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낮은 금리가 심해지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고, 작은 충격에도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마치 강 둑이 너무 낮으면 작은 비에도 자주 범람하는 것처럼 말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석유를 중심으로 한 기축통화권에 힘써 왔다면 지금부터는 양적완화를 통한 저금리로 소위 조달통화로서의 기축통화권을 유지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 발췌 : https://blog.naver.com/kycho45/22142125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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