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 명승 제71호

※ 황성열의 세계 – 문화재 : http://yellow.kr/nt.jsp

※ 명승 제71호 /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南海 只族海峽 竹防簾) / 2010년 8월 18일 지정 /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해협 일원

 

문화재청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 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소의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죽방렴이란 명칭은 대나무 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이라고도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다.

산과 바다가 공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갯벌생태, 수변 경관, 죽방렴 등 다양한 볼거리의 체험이 풍부하여 2010년 8월18일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남해 지족해협에서 대나무 그물에 엮인 조상의 지혜를 배운다. 남해의 죽방렴은 조선시대에도 그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1469년(예종1년)에 편찬된 『경상도 속찬 지리지』의 남해현조에 “방전에서 석수어, 홍어, 문어가 산출된다”고 적혀 있으니, 여기에 나오는 방전이 곧 죽방렴으로 남해 죽방렴은 일명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는데 길이 10m정도의 참나무 말목 3백여개를 개펄에 박고 주렴처럼 엮어 만든 그물을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꾸로 해서 V자로 벌려두는 원시어장이며, 어기는 3~12월에 조업하며, 5~8월이 주 조업시기로 죽방렴 원통속에 갇힌 고기는 간조시에 어획하고 주로 멸치가 주종이나 꽁치, 병어, 전어, 새우 등 잡어가 잡힌다.

 

죽방렴은 시속 13~15km인 이곳의 거센 물살을 이용해 옛사람들이 설치해 오늘에 이른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원시형태의 어로 포획방식인 죽방렴은 빠른 유속으로 인해 헤엄칠 힘을 상실한 물고기들이 말뚝을 피하며 밀려 들어가 결국은 원통형의 대나무발 속에 모이도록한 포획방식으로 물고기를 가두는 통발은 대나무를 엮어 그물망으로 사용하는데 물은 빠져나가도 물고기는 빠져 나가지 못할 정도로 촘촘하다. 죽방렴 안에는 이곳의 특상품인 멸치를 볼 수 있는데 지족해협의 빠른 물살을 유영하는 이곳의 멸치는 육질과 보존상태가 우수해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죽방렴 하나는 2014년 기준으로 1억 5000만 원에서 많게는 5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같은 지족해협에 자리하고 있더라도 위치에 따라 생산액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죽방렴은 현재 제도적으로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돼 있다.

 

 

1

–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해협의 위치. 창선교에서 잘 볼 수 있다.

 

 

2

 

3

4

5

 

6

– 창선교昌善橋가 지족해협을 가로질러 창선면 지족리와 삼동면 지족리를 연결한다. 다리에서 죽방렴을 잘 감상할 수 있다.

 

 

7

– 하늘에서 본 지족해협. 창선교와 죽방렴들이 보인다. (출처 : KBS)

 

 

8

– 하늘에서 본 거센 물살과 죽방렴 (출처 : KBS)

 

 

9

– 하늘에서 본 죽방렴 (출처 : KBS)

 

 

10

– 죽방렴의 통발 (출처 : 남해멸치)

 

 

11

– 죽방렴에 갇힌 멸치를 그물로 모으는 작업 (출처 : 남해멸치)

 

 

12

– 그물로 모은 멸치를 뜰채로 건져내는 작업 (출처 : 남해멸치)

 

 

– KBS다큐 <코리언 지오그래픽> 동영상

 

– 문화재청 동영상

 

 


<참고자료 및 관련자료>

 

문화재청

위키백과 : 죽방멸치

KBS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 명승 제71호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