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열의 세계 – 문화재 : http://yellow.kr/nt.jsp
※ 국보 제27호 /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慶州 佛國寺 金銅阿彌陀如來坐像) / 1962년 12월 20일 지정
경주 불국사에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작품이다.
문화재청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경주시 토함산 기슭에 자리잡은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김대성은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 석굴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불국사 극락전에 모셔진 높이 1.66m의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기교있게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다. 원만하고 자비스러운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있으며, 눈썹은 반원형이고 콧날은 오똑하다. 신체 표현은 장중하여 건장한 남성의 체구를 연상시키며, 두 무릎은 넓게 퍼져서 매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에는 거침없는 주름이 새겨져 있는데, 특히 옷깃 안쪽에서 밖으로 늘어지는 옷 접힘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어깨 높이로 들어 약간 오므린 왼손은 손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 놓고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약간 구부리고 있다.
떡 벌어진 어깨, 양감있는 당당한 가슴, 잘록한 허리 등에서 사실적이면서 세련된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불상으로 불린다.
극락전 불좌의 국보 제27호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좌우 협시보살 없이 홀로 앉아 있다. 곧은 몸과 단정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모습에서 통일신라 조각의 전성기를 지난 휴식기의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며, 조성연대는 조형양식으로 보아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과 거의 같은 800년을 전후한 시기로 추정된다.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불상으로 불린다.
◎ 통일신라시대의 3대 금동불상
–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 : http://yellow.kr/blog/?p=142
–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 : http://yellow.kr/blog/?p=159
–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 : http://yellow.kr/blog/?p=171
아미타여래 혹은 아미타불은 산스크리트로 아미타브하(Amitabha, 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 혹은 아미타유스(Amitayus, 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한문으로 번역하면 무량수無量壽, 무량광無量光이다. 태양이 지는 서방에 있는 지극히 행복한 나라에 상주해 계시다고 하는데, 그 나라를 서방정토(西方淨土)라고 부른다.
『무량수경(無量壽經)』에 따르면, 아미타불은 원래 법장(法藏)이라는 비구승, 즉 법장보살이었는데, 48개의 큰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끝에 서원을 모두 이룬 뒤 부처가 되어 서방 극락세계를 세워 다스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이곳에 설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찰의 극락전, 극락보전, 무량수전, 아미타전에 봉안되며 우협시보살로 관음보살, 좌협시보살로 대세지보살과 함께 삼존불이 봉안되어있다.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등장하기도 한다. 아미타불의 수인은 아미타정인이나 설법인, 항마촉지인을 주로 취한다.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부석사 무량수전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이 유명하다.
아미타불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우선 백과사전을 읽어보자:
◎ 네이버 지식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아미타불
◎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아미타불
◎ 네이버 지식백과(한국의 불화) : 아미타불
◎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정토종
◎ 위키백과 : 아미타불
◎ 위키백과 : 정토종
◎ 브리태니커 : 아미타불
◎ 브리태니커 : 정토종
아미타불의 개념은 언제 발생하였으며 그 기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미타불에 대한 신앙은 기원을 전후하여 발생하였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리고 아미타불 정토의 기원으로는 1) 이란의 조로아스터교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 2) 유대교의 에덴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설, 3) 힌두교의 범천세계나 혹은 바루나신의 수도인 야마천세계에서 기원을 찾는 설, 4) 불교내부의 전륜성왕인 대선견왕의 수도인 끄샤바띠에서 기원을 찾는 설 등 여러 가지의 학설이 있다.
정토교(淨土敎)는 정토종(淨土宗) 또는 정토문(淨土門)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토교는 아미타불의 구원을 믿고, 염불을 외어 서방극락정토(西方極樂淨土)에 왕생(往生)하여 깨달음을 얻는다고 설하는 종파이다.
상단 좌측 중간 천정에서 내려오는 벽면에 그려진 벽화로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이다. 우측이 관세음보살이고 좌측이 대세지보살이다.
상단 우측에는 널리 알려진 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가 그려져 있다. 해탈한 중생이 수미산으로 갈 때 구산팔해(九山八海)를 건너기 위하여 타고가는 배라고 할 수 있다.
반야용선은 사바세계에서 피안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고 가는 배를 말하는 것으로 반야(般若)는 진리를 깨달은 지혜를 의미하며 용선은 극락으로 향해가는 배를 상징하는데 뱃머리를 용으로 나타낸다.
중생들을 태워서 차안에서 피안(彼岸)으로 건너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반야용선을 타고 가는 길은 지혜의 완성을 향해 가는 길이자, 극락으로 가는 길이다.
배 맨 앞에 서있는 보살이 인로왕보살로서 중생을 수미산으로 인도하는 역활을 맡고 있으며, 배 뒤에 서있는 보살은 지장보살이다. 이배의 선장인 셈이다. 조상님 49제를 지낼때 맨 마지막에 하얀배를 만들어서 태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배가 바로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의미한다.
위 사진은 이집트 아비도스(Abydos)의 오시리스(Osiris) 신전에 있는 벽화이다. 이집트에서도 죽은 자들은 배를 타고 저승으로 간다. 이집트 신神 오시리스가 저승을 관장하는데 아미타불과 비슷한 속성이다.
서방극락정토 개념도 이집트 종교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집트인들은 저승에서의 영생을 믿었고 저승이 매일 해가지는 서쪽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피라미드나 왕들의 무덤은 모두 나일강 서쪽에 있다.
물론 다른 신화, 종교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존재한다.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 있는 불국사 극락전
<아미타불과 예수>
정토종(淨土宗) 즉 아미타신앙은 불교 종파 가운데 기독교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간주되는데 타력을 이용해서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예수의 공로를 받들어 천당에 태어나는 것이나 아미타불의 원력을 빌어 극락에 태어나는 것이 똑같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죄성을 강조하는 면에서도 닮은 점이 있다.
※ 아미타불과 예수 : http://yellow.kr/blog/?p=3093
<참고자료 및 관련자료>
문화재청 :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위키백과 : 정토교
신화의 이미지 (조지프 캠벨 / 살림)
루브르 계단에서 관음 미소짓다 (박정욱 / 서해문집)
석사 논문 : 관음신앙연구 / 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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