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율 (inflation rate)
– 미국 : http://yellow.kr/financeView.jsp?s=inflation-cpi_US
– 중국 : http://yellow.kr/financeView.jsp?s=inflation-cpi_CHINA
– 한국 : http://yellow.kr/financeView.jsp?s=inflation-cpi_KOREA
–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인플레이션은 물가수준이 전반적 ·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말한다. 여기에서 물가수준은 많은 개별상품의 가격을 일정한 방법으로 평균하여 산출한 물가지수(price index)로써 측정한다. 물가지수는 기준년도 대비 작성 시점의 물가수준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다시 말하면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반적인 상승을 말한다. 인플레이션의 측정 치수인 인플레이션율은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율의 계산을 위의 차트의 예로 해보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19년 5월 255.155(A)이고 2018년 5월 250.646(B)이다.
※ 인플레이션율 = (A – B) / B * 100 = (255.155 – 250.646) / 250.646 * 100 = 1.8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포함되지 않는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서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체감물가와 많은 차이가 난다.
현재 어떤 제품의 가격이 1000원이고 인플레이션율이 2퍼센트일 경우 미래에 그 가치가 산술적으로 어떻게 될까? 10년 후에 1218원, 20년 후에 1485원이다. 4퍼센트이면 10년 후에는 1480원, 20년 후에는 2191원이 된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부동산, 주식은 오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퇴직자가 받는 연금은 100만원이 인플레이션율 3퍼센트에 20년 후의 가치는 55만4천원으로 감소된다.
실질금리는 어떻게 될까? 은행의 예금금리가 2%이고 인플레이션율이 0.8%이면 실질금리는 2 – 0.8 = 1.2% 이다.
즉, 실질금리 = 명목금리 – 예상 인플레이션율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은 ‘물가 상승률 2%’를 적절한 인플레이션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왜 2%의 인플레이션이 적정한지 홈페이지에 설명해 놓고 있다. 이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장기적으로 일반 국민이 정확한 경제 · 금융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주가 · 부동산 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경제에 불안감이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반대로 이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율은 경제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동반하는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조금만 경제가 취약해져도 경기 침체가 온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또한 「한국은행법」 제6조 제1항에 의거 정부와 협의하여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16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 기준 2%이며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목표에 근접하도록 정책을 운영한다.
물가안정목표제는 1998년부터 도입되었다. 1999년까지는 소비자물가(Headline CPI) 상승률을 기준으로 설정되었으나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근원인플레이션율(Core CPI 상승률)로 변경되어 운용되었다. 2007년부터는 다시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으로 적용기준이 바뀌어서 운용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통화량 증가와 상관있다.
※ 관련글
– 통화지표 – M0, MB, M1, M2, M3 : http://yellow.kr/blog/?p=3594
– BEI (Breakeven Inflation Rate, 기대 인플레이션율) : http://yellow.kr/blog/?p=1663
인플레이션
– 하노 벡, 우르반 바허 외 1명 / 강영옥 역 / 다산북스 / 2017.10.27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현대 국민경제에서는 장바구니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한다. 먼저 한 국가의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제품과 그 제품의 소비량을 계산한다. 여기에서 그 나라 서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뽑아 ‘대표 장바구니 물가’ 목록을 만든 다음, 매달 이 목록에 속한 제품들의 물가를 조사한다.
인플레이션율은 대표 장바구니에 속한 제품들의 기준 물가와 실제 물가를 대조하여 상승 여부를 확인하고 실제 경제에 끼치는 비중을 고려하여 측정된다. 가령 임대료 지출은 브로콜리보다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브로콜리 가격보다 임대료 가격이 오를 때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단순히 모든 제품의 물가가 상승했다고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평균 이상으로 오른 경우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장바구니 물가 목록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느냐에 따라 인플레이션율도 달라진다. 소위 코어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의 경우, 식료품 및 에너지 비용은 가격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목록에서 제외한다.
물론 장바구니 물가에 모든 국민들의 생활 습관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평균적으로 계산한 것이므로 일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담배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지만, 비흡연자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케인스가 죽어야 경제가 산다
– 토머스 우즈 주니어 / 이건식, 안재욱 역 / 리더스북 / 2009.07.10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전반적인 가격상승이라 정의하는 경우가 많고 경제학자들 역시 이를 편리하고 간략하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의로 사용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란 사실상 공급되는 통화 자체의 증가를 의미한다. 통화량의 증가가 가격을 기존의 통화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통화상품과 관계없이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달리 말하면 금 자체는 늘어나지 않는데 금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증서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법정불환지폐제도, 즉 상품에 근거하지 않는 명목화폐본위제도에서의 인플레이션이란 간단히 정의하자면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가 증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라고 묘사하는 높은 가격 자체를 인플레이션이라 할 수는 없다. 높은 가격은 통화량 증가의, 즉 인플레이션의 ‘결과’일 뿐이다.
경기의 흐름을 읽는 기술
– 이다 야스유키 / 박미옥 역 / 살림Biz / 2008.08.30
◎ 물가는 돈의 가치의 역수이다.
◎ 따라서 물가는 넓은 의미에서 화폐적인 현상이다.
◎ 원시적인 화폐수량설에서는 오늘의 물가가 오늘의 화폐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신고전파 화폐수량설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이 화폐량의 증가와 경제성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현대적 이론에서는 현시점의 물가와 인플레이션율이 과거와 오늘날의 화폐량이 아니라 미래의 화폐량에 대한 예상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미래의 화폐량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원시적인 화폐수량설이나 신고전파 화폐수량설이 결과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
<관련 사진>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빨간색)와 M2 통화지표의 관계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1918 ~ 2018년)
※ 닉슨, 달러-금 태환 정지 선언 – 1971년 : http://yellow.kr/blog/?p=1106
–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 운영 추이
<관련자료 및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인플레이션
https://en.wikipedia.org/wiki/Inflation
위키백과 : 물가안정목표제
2016-12-19 중앙은행 목표 ‘물가 상승률 2%’인 이유
인플레이션율의 용도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