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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포, 스스로 움직여 상처 치료한다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18-03-06 15:01
조회
306
초파리 실험에서 지방세포가 스스로 움직이며 몸속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 세포와 달리 지방세포는 연동운동을 통해 움직이며 상처 주변을 청소해 추가 감염을 막고 치유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03)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돼 나쁜 이미지가 강했던 지방세포가 사실은 몸속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를 위해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와 에든버러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최근 살아 있는 초파리의 몸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지방세포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처에 관여하는 지방 세포의 역할은 기존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스스로 움직이는 기능은 확인된 바 없는데, 지방세포의 몸집이 일반 세포보다 5~10배 더 커 일단 생기면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만 정착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방세포의 이동성은 무척 뛰어나며 상처 치유 같은 응급 상황에도 무척 유용하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브리스톨대의 안나 프란츠는 현미경으로 초파리의 혈구 면역세포를 촬영하는 도중 거대한 그림자가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프란츠는 “지방 세포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여태껏 지방세포는 운동성이 없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방세포는 표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것도 아니었다. 일반적인 세포처럼 신경 돌기인 ‘사상위족(filopodia)’이나 물결처럼 흔들리는 피막돌기(lamellipodia)를 이용해 다른 물체를 밀거나 잡아당기며 이동하는 것 또한 아니었다. 연구진은 “지방세포가 스스로 몸을 수축하고 이완하며 헤엄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마찰을 이용한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방세포의 움직임은 근육을 수축시켜 음식물을 내려 보내는 위의 ‘연동 운동’과 비슷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근육 섬유에서 발견되는 액틴과 미오신이 수축의 원동력”이라며 “액틴과 미오신이 수축하면 마치 꽉 부여잡은 풍선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지방세포가 몸을 쥐어짜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렇게 움직인 지방세포는 빠르게 상처 부위로 이동했다. 연구진이 초파리의 흉부에 레이저로 작은 상처를 낸 결과 불과 수분 만에 병변 주변에서 지방세포가 관찰됐다.

이렇게 도착한 지방세포는 매뉴얼대로 몇 가지 유용한 기능을 수행했다. 먼저 큰 몸으로 상처 입구를 틀어막고 항균 펩타이드의 생성을 증가시켜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을 방지했다. 그리고 상처 주변을 청소했는데, 지방세포가 가장자리로 상처의 잔해물을 밀어내면 기다리고 있던 면역세포가 이를 받아다 처리했다.

이번 연구에서 지방세포가 어떻게 상처 난 곳을 인지해 움직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교신저자를 맡은 에든버러대의 폴 마틴은 “면역 세포에 의해 소환되는 것은 아닌라는 점은 확실하다”며 “면역 세포를 제거한 추가 실험에서도 지방세포가 스스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츠는 다른 세포에서도 지방세포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그동안 연구자들이 관찰하기 쉽다는 이유로 조직 배양에서 어떤 기질에 붙어 이동하는 세포를 중점으로 연구한 면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생체 내 세포가 다른 곳에 달라붙지 않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척추동물의 지방세포도 운동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 소스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138860&cid=59948&categoryId=59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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