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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 과학계 최고 사건은 '중성자별 충돌 관측'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17-12-28 09:43
조회
37
[사이언스 등 2017 혁신연구 선정]

"우주비밀 밝혀낸 역사적 사건" 評
면역세포에 암 추적 유전자 넣은 세계최초 항암 유전자 치료제와 中 장거리 양자통신 성공도 주목

중성자별 충돌 관측, DNA 염기 하나만 바꾸는 유전자 가위, 1200㎞ 장거리 양자(量子)통신 성공….

2017년에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과학 연구들이 많이 나왔다. 미국의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영국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 미국 과학대중학회의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뉴스' 등은 한 해를 마감하며 올해의 혁신적인 과학 연구 성과를 추려 발표했다.

기관별로 선정된 연구 성과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중성자별 충돌과 같은 거대 과학과 유전자 가위, 면역 항암 치료제 판매 허가 등 최근 주목받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들은 공통적으로 주요 연구 성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최고 성과는 '중성자별 충돌 관측'

대부분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획기적인 연구 성과는 중성자별 충돌 관측이었다. 중성자별은 별의 마지막 단계인 초신성 폭발 후 남은 물질들이 엄청난 밀도로 수축된 상태다. 지난 10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관측소(ESO) 등 45국 공동 연구진은 중성자별 충돌로 발생한 중력파(重力波)를 관측한 데 이어 같은 곳에서 고에너지 전자기파인 감마선 폭발과 X선·가시광선까지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력파는 우주에서 별 폭발과 같은 거대한 사건이 발생할 때 중력 에너지가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현상으로 우주의 탄생을 규명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이언스는 "중력파와 감마선, X선 등 하나의 천체 사건에서 여러 종류의 신호를 포착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베일에 가려졌던 우주의 비밀을 밝혀낸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도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과 유럽 공동연구진은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트라피스트-1(TRAPPIST-1)이라는, 태양과 같은 별을 공전하는 지구형 행성 7개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연구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월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차세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는 올해 바이오 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성과로 꼽혔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DNA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가닥을 정확하게 잘라낼 수 있는 효소 단백질이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DNA를 구성하는 염기 하나만 바꾸는 방법을 개발했다. 인간 세포 대상 실험에서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뉴스는 차세대 면역 항암제를 올해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노바티스는 지난 8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Kymriah)'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인체에 있는 면역세포에 암세포를 탐지하는 능력을 가진 유전자를 집어넣은 최초의 항암 면역 유전자 치료제다. 한 번 투여하면 몸 안에서 계속 증식할 수 있어 '암세포 킬러(killer)'로 불린다. 미국 카이트 파마가 같은 방식으로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예스카타'도 지난 10월 FDA 허가를 받았다.

 

◇더 강해진 '알파고', 세계 첫 양자통신 성공

인공지능(AI), 양자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도 큰 주목을 받았다.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올해의 과학기술 뉴스 중에서 이세돌과 커제 9단을 물리쳤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진화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알파고의 최신 버전인 제로(Zero)는 기보(棋譜) 없이 혼자서 가상 바둑을 둔 지 단 3일 만에 이세돌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 리(Lee)'를 100대0으로 완파했고, 학습 21일째에는 중국 커제 9단을 이겼던 '알파고 마스터(Master)'의 수준을 넘어섰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알파고는 해마다 무섭게 실력을 키워 '절대 강자'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세계 최초 장거리 양자통신 성공 소식도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 과학원은 지난 6월 양자통신위성 묵자(墨子)호를 이용해 1203㎞ 떨어진 두 지상 관측소 사이에서 양자 정보를 순식간에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양자통신은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光子)에 정보를 실어 보내는 기술이다. 중간에 도·감청 시도가 있으면 정보 자체가 변해버려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인준 기자 pen@chosun.com]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3&aid=00033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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