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시판

박문환 - 현실감 있는 '대가'들의 투자법 (2023-01-13)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23-01-14 10:44
조회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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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실감 있는 '대가'들의 투자법
썸네일; 마법같은 고용 동향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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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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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고용 시장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실업률은 3.5%까지 하락했습니다.
노동자 수에 비해 일자리 수가 1.71배나 많기 때문에, 임금은 올라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왜 생기게 되었는 지부터 설명을 드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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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잘 아시다시피, 파월이 바라는 것은 결국 물가를 낮추겠다는 겁니다.
물가가 반드시 원하는 수준에 도달해야만 하고, 그런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는 어림도 없으니 언강생심 바라지도 말라고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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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물가를 잡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부분인데요, 파월의 그동안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억제돼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시장과 관련된 데이터는 이상하게도 일관성이 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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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112개월간 직장을 옮기지 않고 한 직장에서 일한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5.5%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25년 전 애틀랜타 연은이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였어요.
심지어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임금은 같은 기간 무려 7.7%나 치솟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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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상승률이 이같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로 대략 3가지 이유가 제시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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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트럼프 전임 대통령의 국경 폐쇄입니다.
노동 시장도 결국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데요, 노동력 공급의 중요한 축인 남미로부터의 공급을 차단해버렸으니 급여가 안오를 수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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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바이러스 쇼크로 인한 조기 퇴직입니다.
설령 일은 그만둔다고 해도 그 이전의 소득보다 훨씬 더 많은 휴직 수당을 주었으니 누가 굳이 일을 더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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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헤게모니를 가진 공장들이 속속 미국 내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IRA등을 통해서 미국은 2차 전지나 반도체 등 중요한 공정들을 미국 내에 두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여기에서도 수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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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절대 부족한 시장에서 노동자들을 구하려면 돈을 더 주고라도 고용해야하기 때문에 임금 상승을 막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고용시장 분석업체인 라이트캐스트의 <레일라 오케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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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들 입장에선 훈련된 직원들을 다른 업체에 빼앗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임금을 올려줄 수밖에 없다"라며 고질적 임금 상승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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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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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시장의 지표는 지난 주에 다시 한 번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고용 동향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4.6%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이 환호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실업률이 3.5%까지도 하락한 상황이었다면 임금은 오르는 게 정상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임금 인상률이 획기적으로 둔화되었으니...이건 정말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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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수께끼부터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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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고용 동향을 세목별로 보면 레저, 관광 부분에서 67000명이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을 주도했습니다.
제조업 고용은 8000명 증가로 정체 수준이었구요, 반면 전문 서비스, 금융에서는 고용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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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잘 보세요...
레저 관광 등은 대표적인 저임금 집단입니다.
IT와 은행은 대표적인 고임금 집단이죠.
쉽게 말해서 임금을 작게 받는 업종에서는 고용이 크게 증가했고, 임금을 많이 받는 분야에서는 고용이 감소한 겁니다.
그러니 전체적인 임금 상승률은 둔화될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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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앞서 발표된 구인/이직 Jolt 보고서에 따르면, 정리해고(layoff) 인원 중에서 해고자 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금융과 IT업종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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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에는 아마존닷컴이 총 18,000명의 인력 감축을 선언했고, 세일즈포스는 직원을 약 10% 줄일 거라고 발표했었습니다.
골드만 삭스 그룹은 이번주부터 3,200명을 정리 해고하면서, 상여금도 약 40% 삭감할 것이라고 선언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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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저임금 노동자들이 취업은 많아지고 급여도 오르고 있지만, 고임금 노동자들의 해고가 많아졌던 겁니다.
그러니 실업률이 하락했음에도 임금 상승률도 함께 작아지는,.. 마법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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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궁금해지죠?
지금까지 노동시장은 한 방향으로 움직여왔습니다.
그런데 고임금과 저임금 업종에서의 이런 왜곡이 왜 생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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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임 대통령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는 <Title 42>법안을 통해 국경을 틀어막았는데요, 이후로 매년 40만명의 이민자가 추방되었거든요.
이들은 주로 식음료 업종에서의 서빙이나 여행 레저 부분 등의 저임금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사라진 자리는 쉽게 채울 수 없었습니다.
돈을 더 주고라도 고용할 수밖에 없었으니,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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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는 Title 42가 중단될 경우, 최소 몇 달 동안, 월간 50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50만명의 신규 유입은 모두 적극적 구직자들이기 때문에 실업률은 아주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던 저임금 직종이 주도해서 임금 상승률도 빠르게 하락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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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고용 동향의 비밀을 풀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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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작 궁금한 것은 고용 동향이 아닙니다.
고용 동향은 파월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을 뿐 정작 우리가 관심이 있는 건 연준이 언제 쯤 금리인상을 멈추겠느냐는 것이죠.
저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로 5%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그 정도 수준이라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적어도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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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부터 설명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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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물가가 10%라고 해볼까요?
반면에 채권 금리는 5%에 불과하다면요?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미국 국채를 매수하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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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10%라는 것은 1억원의 가치가 1년 후에는 고작 9000만원의 가치만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5%의 이자를 더해도 고작 구매력 기준 9500만원에 불과합니다.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보는 것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거래와 동시에 확실한 손실이 확정되는 거래를 누가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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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미국 국채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아무도 미국 국채를 사주지 않는다면 채권 가격은 폭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2년 내내, 미 국채 가격이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폭락한 이유가 설명 됩니다.
채권 가격이 폭락했다는 말은 금리가 오른다는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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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이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셔야만 합니다.
누구나...
연준이 기준 금리를 마구 마구 올리니까 주가가 하락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굳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해도 시장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부터 이해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연준이 금리를 올렸다고 보여지지만, 그보다는 미 국채가 안팔리니까 어쩔 수 없이 미 국채에 매력을 부여하기 위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렸던 것이지요.
오르는 국채 금리가 적어도 물가보다는 높아져야만 미 국채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그제서야 자본 시장은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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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물가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적정한 수준에서 만나는 순간이 오게 되는데요, 바로 그 때가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출 수 있는 시기가 되는 겁니다.
이미 금리가 물가에 비해 같거나 높아졌다면, 연준이 굳이 금리를 더 인상시킬 필요가 없어질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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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궁금해지지요? 그게 언제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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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설명드리기 전에 간단한 상식을 먼저 말씀드리죠.
10%의 물가라면 금리는 적어도 10% 이상이 되어야 할 겁니다.
하지만 물가가 5%까지 하락했음에도 10%의 금리로 시장을 다스릴 필요는 없습니다.
물가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금리는 경기 침체라는 부작용을 유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물가 수준을 살짝 넘어서는 정도의 금리가 필요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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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이제 물가를 보죠.
지난 해 말 미 상무부는 11월의 PCE 가격지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전 달의 6.1% 상승에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었다지만, 아직은 연준의 기준 금리에 비해 무려 1%P나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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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식적인 자료는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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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물가와 금리는 아직도 1%P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리는 더 올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이미 물가가 5.5%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터미널 금리 수준은 5.5%와 같거나 낮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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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셨다면, 좀 더 진행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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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거의 확정적으로 오는 3월 안에 미 연준의 기준 금리가 5% 수준보다 높거나 같아질 겁니다.
만약 2월에 50BP를 올린다면 2월에 5%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구요, 25BP를 올린다면 3월이면 5% 수준에 도달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 때 그저 5% 수준으로 기준 금리 인상의 사이클을 끝내게 될 지, 아니면 더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할 지의 여부는 오로지 PCE 가격 지수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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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PCE 가격 지수가 3월 안에 5% 언더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연준은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더디게 하락해서 여전히 5%보다 높다면 연준은 물가와의 키를 맞추기 위해서 금리를 한 두 차례 더 올릴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현재 시점에서 관찰되는 터미널 금리의 수준은 5~5.5% 가 유력하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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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이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터미널 금리 수준이 5~5.5% 라면, 과연 언제 쯤 금리 인하가 개시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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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타이틀 42 법안으로 인해 실업률이 쉽게 올라갈 것 같지 않습니다.
연준은 낮은 실업률을 보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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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중국이 리오프닝 되고 정상적인 소비 패턴을 찾게 되면 보복 소비로 인한 물가 상승이 추가될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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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의 주거비 역시 올 중반 이후는 되어야 꺾이기 시작할 겁니다.
결국 PCE 가격 지수는 5%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서 점차 하락폭이 작아지며 천천히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은 5~ 5.5% 수준에서 중단되겠지만, 이후에 금리의 인하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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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무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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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물가 상승을 매우 두려워하는 편입니다.
혹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두려워하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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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본적으로 물가 상승이 주가에 해롭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긍정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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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입증이 가능한데요, 작년 한 해 글로벌 증시는 거의 대부분 하락했지요?
하지만 오른 증시도 있습니다.
<튀르키에>는 작년 한해 동안 무려 증시가 197%나 상승했습니다.
어떤 점이 좋아서 남들 다 내릴 때 반대로 주가가 상승했을까요?
극심한 인플레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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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는 아시다시피 남들이 금리를 올릴 때 내린 나라입니다.
금리가 역주행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물가는 통제될 수가 없었죠.
물가가 오르니 궁극적으로 실물자산인 주가도 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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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물가가 많이 오르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종합주가 지수의 절대값이 매우 높은데요,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는 현재 10만 포인트가 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지수는 20만 포인트에 육박하죠.
물가와 증시는 장기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가가 강하게 오르는 국면에서, 투자를 접고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위태로운 생각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5%짜리 특판 예금을 팔면 거의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립니다
그저 이자를 많이 쳐준다는 사실에 현혹되어, 거래와 동시에 확실하게 손실이 확정되는 상품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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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쯤 매수해야 하느냐구요?
매 경기 스테이지마다 바닥은 다르게 만들어지는데요...
특별이 물가 급등기에는 명목 PCE 가격 지수와 기준 금리의 교차시기 전후를 타겟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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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미 연준의 기준 금리는 4.5%에 도달했잖아요?
이제 2~3월이되면 연준의 기준 금리는 5%에 도달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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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에 발표된 PCE 물가는 5.5%였습니다.
둘 사이의 격차는 이제 0.5%P에 불과합니다.
이들 두 개의 지표가 서로 만날 싯점도 멀지 않았다는 말이고, 이는 결국 증시의 바닥도 머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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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변수가 많습니다.
중국은 바이러스로 인한 초과 저축 규모는 10조 위안에 달합니다.
춘절 직후, 감염율이 정점에 다다르고나서, 소위 보복 소비가 시작된다면 유가가 상승하고 명목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명목 PCE 가격지수와 물가의 랑데뷰는 지연될 수도 있고, 터미널 금리는 5.5%보다 더 높아져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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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Title 42가 폐기되거나 실질적으로 무색해지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남부의 일부 주정부에서는 특별행정권을 동원해서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곳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니까요.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미국의 실업률은 빠르게 상승하고 인건비는 하락하게 될 겁니다.
그럼 명목 PCE 가격 지수와 물가와의 만남은 조금 더 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터미널 금리는 5%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모두 마무리될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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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수 많은 요인들에 의해 기대 물가가 변화하기 때문에 터미널 금리 수준은 물론, 주가의 완벽한 바닥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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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능하다구요?
물론, 지난 10월 6일 방송에서...
"저는 9월 29일을 기해서 제가 가진 것은 다 투자했습니다~" 라고 고백했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다우기준 17% 정도 상승했으니 초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날은 그저 제 운이 억세게 좋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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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최저점에서 매수하고픈 생각이 간절하다는 것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건 버핏도 안되고 그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도 안됩니다.
혹자는, 바닥과 꼭지를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물론 많습니다만, 실제로 가능한 사람은 결코,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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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영화같은 투자를 꿈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물가 시대에서, 보다 현실감 있는 투자법은...
PCE 가격지수와 금리가 거의 맞닿을 수 있는 주변...
1~2 분기를 앞둔 싯점부터는 다소 물리더라도 비중을 자신있게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게 '전설'의 칭호를 받는 이른바 <대가>들의 투자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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