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년 전 기후급변 사건

급격한 기후변동이었던 영거 드라이아스(Younger Dryas)가 끝나고 약 11,500년전쯤이 되면 지구의 기후 시스템은 오늘날과 비슷하게 된다. 그러나 기원전 6200년전 근처에 ‘8.2 kiloyear event(8.2 ka event, 8200년전 사건)’라 불리는 지구 기온의 급격한 냉각이라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린란드 아이스 코어 GISP2(그린란드 빙상 프로젝트 2)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분석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는 20년만에 온도가 대략 3.3°C(Alley et al., 1997; Kobashi et al., […]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 명승 제71호

※ 옐로우의 세계 – 문화재 : https://yellow.kr/nt.jsp ※ 명승 제71호 /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南海 只族海峽 竹防簾) / 2010년 8월 18일 지정 /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해협 일원   문화재청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 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

닉슨, 달러-금 태환 정지 선언 – 1971년

우리는 현재 역사상 전례가 없는 세계통화제도에서 살고있다. 그리고 이 세계통화제도의 궁극적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의 세계통화제도는 세계의 모든 주요 화폐들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달러라는 하나의 불환지폐본위와 연결되어 있다. 국제 화폐인 달러가 금 등 귀금속의 보장 없이 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체제는 오로지 미국 정부의 신뢰도, 그리고 이 체제를 통해 이득을 보려는 국가와 개인들의 지원에 의해 […]

브레튼우즈 체제 (Bretton Woods) – 1944년

1930년대의 금본위제 붕괴로 영국의 경제적 패권은 막을 내리고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4년에 만들어진 브레튼우즈 체제(Bretton Woods)는 미국의 세계 패권을 알리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세계 질서, 즉 미국을 중심으로 하고 미국에 의해 조직되는 질서를 성립시켰다. 브레튼우즈에서 새로운 통화 제도의 기초가 놓였고, 원자폭탄이라는 새로운 폭력 수단이 신질서의 군사적 토대를 증명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국가 건설과 전쟁 수행의 합법화를 규정하는 새로운 규범과 규칙이 […]

1931년 영국, 1933년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

세계를 묶어주던 황금줄이 끊어지다. 1931년에 영국이 금본위제를 정지하고 1933년 미국까지도 금태환을 정지함으로써 영국 헤게모니의 마지막 기둥이었던 금본위제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지금의 세계 패권국은 미국이지만 19세기는 영국의 세기였다. 그러면 언제 어떤 사건이 영국 패권 쇠락의 결정적 증거로 볼 수 있을까?  많은 학자들이 대공황 중이었던 시기의 1931년 영국의 금태환 정지를 내세운다. 영국은 1840년대 이래 대영제국 최대 업적의 하나로 자랑해온 자유무역이라는 신성불가침의 […]

괴베클리 테페 (BC 9600년 ~ BC 8200년)

‘인류 최초의 신전’, ‘종교의 탄생’, ‘농업의 발명’, ‘초고대문명의 흔적’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Potbelly Hill, 배불뚝이의 언덕)는 현재 터키의 남동부, 샨르우르파(Sanliurfa, 옛 에데사) 근처의 해발 약 760m 언덕에 위치한 선사 시대의 유적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 종교적 구조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유적은 기원전 9600년에서 기원전 8000년경 사이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인류가 농업과 도시화를 이루기 이전인 신석기 초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괴베클리 테페는 1994년 독일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Klaus Schmidt)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다. 이 구조물이 무엇에 사용되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발굴을 진행한 클라우스 슈미트는 이곳이 초기 신석기 시대의 성역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 옐로우의 세계사 연표 : https://yellow.kr/yhistory.jsp?center=-9000 유적의 주요 특징 1. T자형 […]

베트남전쟁 (1946년 ~ 1975년) – 동아시아 30년 전쟁

베트남전쟁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중국 쪽 관련 문서와 옛 소련의 자료들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전쟁 후반기에 관련된 연구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쟁을 미국이나 베트남의 전쟁으로 파악하는 관점을 넘어 ‘동아시아 전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30년 베트남전쟁을 베트남 근현대사의 맥락에서 파악하되 한국전쟁을 겪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현대사, 특히 냉전체제가 형성되고 변화 · 붕괴되는 과정에서 이해하려는 […]

영월 청령포 – 명승 제50호

※ 옐로우의 세계 – 문화재 : https://yellow.kr/nt.jsp ※ 명승 제50호 / 영월 청령포 (寧越 淸泠浦) / 2008년 12월 26일 지정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번지 등   문화재청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영월 청령포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

630년에 동돌궐이 항복하고 당태종이 유목민의 칸이 되다

중국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왕조는 당唐이다. 원이나 청에 비해 “한족의 왕조”라는 정체성이 있고, 송나라 못지않은 문물을 이룩한 데다 명나라 이상의 국위를 떨쳐, 당시 이슬람제국과 함께 세계 2대 초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왕조가 당이기 때문이다. 그런 당나라를 만든 주인공이 다름 아닌 태종 이세민(李世民, 재위 626년~649년)이다. 그의 연호인 ‘정관(貞觀)’에서 딴 “정관의 치”는 오랫동안 신화적인 이상정치의 시대인 “삼대(三代)” 다음 가는 […]

자본주의 황금기 (1950년 ~ 1973년)

조반니 아리기의 『장기 20세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매코믹에 따르면(McCormick), 한국전쟁에서 출발해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킨 1973년 초 파리 평화조약에 이르기까지의 23년은 “세계자본주의 역사에서 가장 지속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제성장의 시기였다.” 바로 이 시기는 다른 누구보다 스티븐 마그린과 줄리엣 쇼가 “자본주의 황금기“라고 부른 시기이다(Magrlin and Schor 1991).   ※ 옐로우의 세계사 연대표 : https://yellow.kr/yhistory.jsp?center=1950   서구에서는 이른바 케인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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