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록펠러

자본주의 국가에서 거대 자본가가 권력자의 일원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면 미국에서의 거대 자본가라면…

 

로스차일드 가문과 함께 음모론에 자주 등장하는 록펠러 가문의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1

– 데이비드 록펠러

 

 

2

– 데이비드와 넬슨 록펠러 (9.11 테러로 무너진 무역센터 2개 건물을 ‘데이비드와 넬슨’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그가 간여하고 있는 비정부 조직을 살펴보면,

–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 명예 회장

– 삼각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 : 창립자이자 북아메리카 지역 명예 회장

– 빌더버그 회의(Bilderberg Meetings) : 현재는 자문 그룹의 회원

– 아메리카 소사이어티(Americas Society) : 창립자이자 명예 회장

– 카운슬 오브 더 아메리카(Council of the Americas) : 창립자이자 명예 회장

 

※ 2017년 3월 20일(현지 시간) 10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관련글

– 삼각위원회 (삼극위원회, The Trilateral Commission) – 1973년 : http://yellow.kr/blog/?p=782

–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http://yellow.kr/blog/?p=1862

 

우선 다음과 같은 자료를 찾았다. 물론 음모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옥석을 가려야겠지만 자료를 계속 추가하면서 퍼즐을 맞춰나가겠다.

 


달러(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몰락의 진실)

–  엘렌 H. 브라운 / 이재황 옮김 / 도서출판 이른아침 / 2009.01.16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 미국 대통령(1829~1837 재임)은 금융 카르텔을 가리켜 ‘서민의 살점을 뜯어먹는 ‘다두(多頭) 괴물’이라고 불렀다. 존 하일란(John Hylan) 뉴욕 시장은 1920년대에 쓴 글에서 이 금융 괴물을 ‘거대한 낙지’에 비유했다. ‘그 길고 억센 팔로 우리 행정 관료와, 우리 입법 기관과, 우리 학교와, 우리 법원과, 우리 언론과, 공공 안녕을 위해 만들어진 여타의 모든 기구를 틀어쥔 존재’라는 것이다. 바로 이 ‘빚거미(debt spider)’가 그 거미줄에 걸린 지구촌 곳곳의 농장과 가정, 그리고 온 나라를 삼켜버렸다.

……

2차 세계대전 이전에 국제 금융의 고삐는 강력한 유럽 은행 왕조 로스차일드가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 중에 지배권은 대서양을 건너 월스트리트에 있는 그들의 계열사에게로 넘어갔다. 한스 쉬히트는 주인 거미의 역활이 데이비드 록펠러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한다. 그의 부계로 존 D. 록펠러의 손자이고, 모계로는 연방준비법의 모태에 이름이 붙여졌던 넬슨 올드리치의 손자였다. 데이비드 록펠러는 1949년부터 1985년까지 대외관계위원회(CFR) 이사를 지냈고, 1970년부터 1985년까지는 그 회장으로 있었다. 그리고 1976년에는 삼각위원회를 만들었다. 쉬히트는 또 그가 1944년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만들어진 브레턴우즈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빌더버그(라는 국제 엘리트 클럽을 만드는 데도 산파역이 됐다.

 


화폐전쟁

–  쑹훙빙 / 차혜정 옮김 / 랜덤하우스 / 2008.07.21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삼각위원회의 핵심 인물이자 데이비드 록펠러의 브레인이었다. 록펠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모아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이 아이디어는 1972년 초에 처음으로 제기되었으며, 1972년 빌더버그 연례회의에서 집단적으로 광범위한 토론을 거쳐 수용되었다.

브레진스키는 1970년 유명한 《두 시대 사이(Between Two Ages)》를 발표하고 새로운 국제 화폐 체계와 세계정부의 수립을 호소했다. 이 책은 삼각위원회의 ‘성경’으로 일컬어진다. 록펠러 재단과 포드 재단은 기꺼이 지갑을 열어 삼각위원회의 운영을 위한 재정을 지원했다.

삼각위원회의 주요 회원은 모두 북아메리카 및 서유럽과 일본의 은행가, 대기업 사주와 저명한 정계 인사들이었다. 뉴욕, 파리, 도쿄에 세 개의 본부를 각각 설치했으며 이 세 지역에서 회장을 각각 맡았다. 뉴욕 본부의 회장은 당연히 데이비드 록펠러가 맡았고, 브레진스키는 이 본부의 일상 업무 집행을 담당했다.

브레진스키는 데이비드 록펠러에게 당시 조지아의 주지사 카터를 삼각위원회 회원으로 추천했다. 카터는 데이비드 록펠러가 친히 지명해서 파격적으로 삼각위원회에 가입했다. 이 일은 그로부터 5년 후 카터가 백악관의 계단을 오르는 중요한 첫걸음이자, 그와 브레진스키의 남다른 인연을 맺어준 시발점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클린턴 또한 은사 퀴글리의 지도로 삼각위원회와 외교협회의 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통령을 향한 꿈을 끝내 현실로 만들었다.

 


강소국 이스라엘과 땅의 전쟁

–  이일호 / 삼성경제연구소 / 2007.09.10

 

현재 미국 재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실력자인 록펠러 재단의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 역시 유대계 미국인이다. 그는 스탠더드 석유를 창업한 석유 왕 J.D.록펠러1세의 손자인데, 시티은행과 체이스맨해튼 은행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경제 저격수의 고백

– 존 퍼킨스 / 김현정 옮김 / 황금가지 / 2005.04.09

 

……

그 주위를 계속 돌아다니다가 파인 가로 갔다. 거기서 데이비드 록펠러가 설립한 은행이며 석유로 돈을 벌어 나 같은 사람들에게 보수를 주는 체이스 은행의 세계 본사를 보았다. 이 은행은 경제 저격수를 후원할 뿐 아니라 세계 제국을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괴물, 즉 기업 정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였다.

어디선가 세계 무역 센터는 1960년 데이비드 록펠러가 시작한 프로젝트이며 최근에는 걱정거리가 되기 시작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재정 상태가 부실하고 첨단 광섬유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으며,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엘리베이터도 문제라는 얘기가 있었다. 우뚝 솟아오른 두 대형 건물은 각각 데이비드와 넬슨이라고 불렸다. 이제 이 골치거리가 사라져 버렸다.

 


박재선의 유대인 이야기 – 헨리 키신저

– 중앙 SUNDAY 제212호 / 2011.04.03 :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1191

 

키신저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모교의 교수로 재직하다 당시 공화당 거물인 넬슨 록펠러의 추천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인 69년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당시 닉슨은 록펠러와 라이벌 관계였다. 아울러 닉슨은 유대인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키신저의 안보보좌관 기용을 거북하게 여겼다는 얘기다.

닉슨으로선 미국을 움직이는 실세인 록펠러가(家)의 요청을 거부하지 못한 채 키신저의 등용에 마지 못해 동의했다. 그러나 안보보좌관 자리에 앉은 키신저는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판독해내고 국제무대의 새 판을 짜는 데 있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 사건의 와중에서도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닉슨의 후임인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까지 약 10년간 미국 외교를 거의 혼자 요리했다.

 


히든파워

– 찰스 더버 / 김형주 역 / 두리미디어 / 2007.08.10

 

……

현대 미합중국의 체제

제1차 법인체 체제(1865~1901) – 금장시대

존 D. 록펠러와 J.P. 모건이 집을 짓다.

진보적 체제(1901~1921) – 진보적 시대

테디 루스벨트가 제1차 법인체 체제라는 집에서 융성했던 트러스트(독점체)들을 붕괴시키다.

제2차 법인체 체제(1921~1933) – 광란의 20년대

하딩과 후버가 이 집을 거대한 기업체로 되돌려놓다.

뉴딜 체제(1933~1980) – 뉴딜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국민의 집을 설계하다.

제3차 법인체 체제(1980~?) – 레이건 혁명

전 지구적 법인체가 자신들을 위한 현재의 집을 짓다.

……

제1차 법인체 체제에서는 록펠러와 모건이 주요 자본가귀족들의 법인체들을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굳게 결합하고, 또 상호 연동되는 거미줄과 같은 법인체의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 체제를 지탱해준 것은 법인체 간의 네트워크였다. 이는 법인체의 집단적인 동질성과 행동을 위한 역량으로 만든 것이었다. 자본가귀족들과 그들이 소유했던 개별 회사들은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으나, 상호 연동되고 있는 체계 그 자체는 완전히 투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부분적으로 은폐된 권력망의 일부분만 볼 수 있을 뿐이었다.

현행 체제에서 새로운 법인체의 거미줄 네트워크가 나타났다. 이 역시 브랜드로 대표되는 개별 기업들에 비하면 상당 부분 은폐되어 있다. 이들은 서로 연결된 관리권의 복잡한 미궁, 계약의 네트워크, 전략적 동맹관계로 엮여 있다. 경제학자인 베넷 해리슨은 거대 기업들이 노동자, 디자이너, 계약자, 공급자 및 법인체의 본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분권화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네트워크는 전 지구적으로 부문 경제의 경계를 넘어 법인체 간의 동맹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세계 200대 기업들은 최대의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까지 포함하여 타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GM과 도요타 간의 협력 구상, 항공사간 협력, 맥도날드와 세계적인 장난감 및 어린이용품 소매기업인 ‘토이즈 알 유에스’의 제휴와 같은 시장 간 협력은 물론 동종 시장 내 경쟁사 간 협력 등이 그것이다.

이전의 법인체 체제에서 볼 수 있었던 연결 시스템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밀도로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급속도로 전 지구적인 과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전 지구적으로 은폐된 권력 네트워크에 관해, 연대기사학자이며 영국의 사회학자인 레슬리 스클레어는 법인체들의 연결시스템은 ‘초국적 자본가계급’이 형성될 정도로 충분한 결속력을 벌써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스클레어는 거대 법인체 네트워크의 이너 서클에는 시티뱅크의 데이비드 록펠러, 뉴스코퍼레이션사의 미디어 제국의 거물인 루퍼트 머독, 소니의 설립자인 아키오 모리타, 네슬레의 전 최고경영자였던 헬무트 마우허 등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전 지구적인 집행인 그룹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제1차 법인체 체제에서 미국의 악덕자본가들이 전국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과 같이, 이너 서클은 전 지구적으로 수준 높게 연결되어 있다. 스클레어가 지적했듯이, 이너 서클의 기능은 록펠러와 모건이 1세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현행의 전 지구적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양한 경제적 이익과 정치 조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형태들 간의 통일성’을 기하는 것이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 강주헌 옮김 / 시대의 창 / 2002.11.18

 

예컨대 카터 행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은 모두가 삼각위원회 출신이었습니다. 카터 자신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삼각위원회가 창설된 직후 데이비드 록펠러 David Rockefeller의 발의로 이 위원회는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중요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삼각위원회가 개최한 강연을 재수록한 보고서였습니다. 강연자는 프랑스 미셸 크로지에 Michel Crozier, 미국의 새뮤얼 헌팅턴 Samuel Huntington, 일본의 조지 와타누키 Joji Watanuki였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삼각위원회에 참여한 국가들의 국민이 1960년대에 들면서 공공의 장에 진입하려 했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위기’가 닥쳤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얌전하게 있어야 할 대중, 즉 여성과 젊은이와 소수민족을 포함한 전 국민이 정치 토론에 끼어들려했던 것입니다.

 


음모의 지배계급 300인 위원회

–  존 콜먼 / 이창식 옮김 / 들녁 / 2001.08.28

 

로마 클럽은 앵글로아메리칸 자본가들과 유럽의 유서깊은 검은귀족 가문들, 특히 런던,베네치아,제노바의 이른바 ‘귀족’이 결합한 대표적인 음모 조직이다. 그들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경기후퇴와 불황을 불러오고 그에 따른 관리능력을 보유해야만 한다. 300인 위원회가 목표로 삼는 것은 불황에 뒤이은 사회적 혼란을 세계적 규모로 차츰 확대하여 이 지구상에 ‘복지 원조’를 받게 될 사람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

로마 클럽은 또한 정보기관을 따로 가지고 있으며 데이비드 록펠러의 인터폴(Interpol)에서 자금을 빌리고 있다.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들은 그들과 밀접하게 협조하는 사이이며 KGB와 모사드(Mossad) 역시 마찬가지다.

……

300인 위원회의 경제계획은 맬서스와 하이에크의 이론이 교차하는 곳에 있다. 하이에크는 로마 클럽이 지원하는 또 한 명의 파멸과 암흑의 경제학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오랫동안 데이비드 록펠러 의 지배 아래 있었으므로 그의 이론은 미국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토대는 (a)도시암시장 (b)홍콩식 소규모 노동착취 산업 (c)관광산업  (d)투자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마약거래가 번창하는 자유무역지대 (e)모든 공업활동의 종말 (f)모든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외교사와 국제정치학

– 하영선 / 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 2005.02.15

 

북미평화협정 제안 후 북한은 비밀리에 계속 미국과 접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키신저는 치오구안후아에게 북한으로부터 수 차례 접근이 있었으며, 루마니아인과 이집트인을 통한 간접적인 접근도 있었고, 뉴욕에 있는 유엔 북한 상주대표부 사람들이 미국재계의 유력인사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와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했다. 1975년 10월 덩샤오핑鄧小平은 키신저가 평화협정을 위한 4자회담을 거론하자, 그에게 뉴욕에 있는 북한 상주대표부 등의 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해 보라고 권고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 키신저는 “유엔 주재 북한 상주대표부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활동적이며, 북한인들은 데이비드 록펠러가 미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냉소하기도 했다. 미국은 애초부터 양자적 관계 차원에서 북한을 다루는 것을 “특히 불행한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세계화의 두 얼굴

–  로버트 A. 아이작 / 강정민 옮김 / 이른아침 / 2006.02.16

 

1973년 OPEC은 중동전쟁을 이용하여 석유 가격을 4배 높였다. 그 이후 석유 산업은 두 개의 석유 카르텔, 즉 석유기업들과 OPEC에 의해 관리되어 오고 있다. 그 결과 수입 석유에 의존하는 선진 산업 국가의 공급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

오일달러의 재순환은 자유 시장 체제에 의해 통제된다.

OPEC 산유국들은 1970년대 석유 가격 급등으로 횡재와도 같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여 그것을 단기 해외(비과세) 은행 계좌에 예치했다. 이들 해외 은행들은 그 자금을 회전시켜 개발도상국들이 석유를 구입하거나 애초의 자금 출처인 선진국에 대출까지 할 수 있도록 높은 이율로 돈을 빌려주었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의 데이비드 록펠러가 이 상황을 간파했을 때 그는 이 게임이 계속되기를 너무도 원했다. 따라서 체이스 맨해튼 은행은 개발도상국, 특히 멕시코와 같이 미개발 석유매장량을 가진 개발도상국에 막대한 금액을 대출해 주기 시작했다. 채무국이 대출금 원금을 갚지 못한다 해도 대출해 준 은행은 높은 이자율로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였다. 석유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고, 따라서 대출 이면의 담보물은 안전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동시에 영국 경제학의 케임브리지 학파의 마르크스주의 지향 경제 조언자들은 은행들이 멕시코와 같은 국가에 최대한 많은 부채를 질 것을 조언했다. 대출금 상환이 불가능해질 때 멕시코는 부채로 은행을 소유할 것이고, 미국 정부가 개입하여 은행에 대한 채무를 면제해 주거나, 세계적 금융 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결국 은행의 채무를 말소해야 할 것이라는게 그 이유였다.

1980년대 초에 이르러 이 이론을 받아들인 미국의 9개 거대 은행들은 개발도상국에게 자사의 순자산액으로 보유한 금액보다 3배에 달하는 대출을 해주었다. 그러나 석유 가격은 떨어졌다. 멕시코와 같은 빈곤국들은 대출 원금도 이자도 지불할 수 없었다. 이윽고 개발도상국의 ‘채무 위기’가 정점에 달했다. 충격적인 것은 데이비드 록펠러도, 급진적인 케임브리지 학파 경제학자들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이러한 대규모 대출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그들이 활용했던 규칙은 다음과 같다. 회사(예를 들어 은행)가 충분히 대규모이고 국가가 충분히 부유하면 기업 관리자와 투자자들은 투기적 위험이 잘못될 때 정부를 그들의 책임을 면제해 줄 최종적인 보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용어로, 이를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라고 한다. 기업과 투자자들이 이 규칙을 이용하면 할수록 그들이 하는 고위험의 투기적 투자가 더 많아지고 세계 경제 체제의 안정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빈곤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지불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쉽게 신규 자금을 빌릴 수 없기 때문에 채무 위기는 달갑지 않다. 빈곤국에 우선 채무를 질 것을 권유한 부유한 투자자, 기업, 국제 기관들은 대개 실패의 결과를 감당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세계 경제에서 충분히 거물급이기만 하다면 말이다.

 


세계의 통화전쟁

–  하마다 가즈유키 / 곽해선 옮김 / 경영정신 / 2003.09.25

 

2002년 빌더버그 회합은 워싱턴 교외에서 5월말부터 6월초에 걸쳐 열렸다. 주요 의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유럽과 아시아 각국을 어떻게 협력시킬까’ ‘중국에 자금과 기술 특히 컴퓨터 관련 노하우를 어떻게 제공할까’ ‘개도국이나 분쟁 지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확대하고 그 비용을 국제 세금으로 어떻게 징수할 것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까’ 등이었다.

이 비밀 회합에는  체이스맨해튼 은행의 데이비드 록펠러를 비롯해 폴 볼커(전 FRB 의장), 로버트 맥나마라(전 국방장관,전 세계은행 총재), 헨리 키신저(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전 대통령 보좌관), 매들린 올브라이트(전 국무장관), 존 도이체(전 CIA국장), 해럴드 브라운(전 국방장관), 리처드 홀브룩(전 유엔대사), 윈스턴 로드(전 주중대사), 톰 폴리(전 하원의장,전 주일대사) 등 전직 정부 고관과 정치가들이 참여한다.

 


연쇄하는 대폭락

–  소에지마 다카히코 / 박선영 옮김 / 예문 / 2008.10.20

 

19세기 유럽과 세계를 지배한 대영제국의 금융재정을 뒤에서 실질적으로 관리했던 로스차일드 금융재벌은 빅토리아 여왕 시절 영국 수상 글래드스톤(William Gladstone)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라는 뛰어난 두 정치가를 뒤에서 조종했다. 그리고 이후의 정치가들도 돈의 힘으로 키워냈다. 로스차일드는 금을 지배함으로써 세계금융을 실질적으로 관리했다. 하지만 로스차일드는 지나치게 금에 집착했다. 그 결과 석유와 함께 나타난 신흥 록펠러 재벌과의 싸움에서 패했다. 록펠러가는 석유혁명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혁명과 함께 1870년(스탠더드 석유회사 설립)부터 성장한 미국의 신흥 시골재벌이었다.

……

돈 그 자체는 모두의 것이며, 그것을 특별한 인간들이 지배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런데 금이 가진 위력을 석유의 힘으로 몰아내려 한 벼락부자 록펠러 석유재벌은 금과 그에 의해 보증되어야 할 통화의 신용력을 완전히 무시했다. 록펠러 재벌이 지금도 공공연히 실질적인 임명권을 가지고 조종하는 FRB(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라고 하지만 사실은 연방준비은행, 실제로는 민간사기업인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다)는 미국 달러 지폐를 수없이 찍어낸 후 제한없이 전세계에 공급했다. 뿌리고 또 뿌렸다. 그 대가가 이제 그들 자신을 덮치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미국 달러의 세계적인 대폭락이 몇 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

이 책에서도 계속 써온 것처럼 데이비드 록펠러의 조카인 존 데이비슨 제이 록펠러4세(John Davison ‘Jay’ Rockefeller 4)가 골드만삭스의 오너이다. 이 사람의 부하가 지금 재무장관인 헨리 폴슨이며 골드만삭스의 전 회장겸 CEO였다. 폴슨은 지금까지 80회나 중국으로 건너가 이런저런 뒤를 봐주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투자에서도 골드만삭스 혼자 승승장구하고 있다.

록펠러가의 상속분쟁은 이전부터 계속되었지만 2007년부터 서브프라임 위기 덕분에 이제 슬슬 결론이 날 모양이다. 일본의 재계인사들도 점차 데이비드에게서 멀어지고 제이 쪽으로 붙자는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내 책이 나름대로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제이는 지금까지 자신의 삼촌인 데이비드를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유럽 로스차일드계와 손잡고 삼촌에게 대항해왔다. 아시아에서도 제이의 골드만과 로스차일드계인 HSBC(홍콩상하이은행)의 연합체가 씨티그룹을 중국본토와 일본에서 몰아냈다.

 


누가 미국을 움직이는가

–  소에지마 다카히코 / 신동기 옮김 / 들녁 / 2001.07.20

 

현재 미국의 재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실력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당연히 록펠러 재단을 이끌면서 시티 은행과 체이스 맨해튼 은행 그룹을 지배하는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1915년 출생)이다.

그는 록펠러 가에서 존 록펠러2세(1874~1960)의 5남으로 태어났다. 그러니까 스탠더드 석유를 창업한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1세(1839~1937)의 손자다. 그런데 이 스탠더드 석유가 1911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연방대법원의 명령을 받아 텍스코, 엑슨, 모빌, 칼텍스 등 몇 개의 회사로 나누어진 다음에도 록펠러 왕국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지금도 ‘국제석유자본’으로서 그 지위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

한편, 족 록펠러2세의 장남 존 록펠러3세가 78년에 죽고 차남인 넬슨 올드리치 록펠러가 79년에 사망함에 따라 록펠러 재벌의 총수자리는 자연 데이비드가 계승하게 된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차남 넬슨 록펠러는 록펠러 가 중에서 유일하게 오랫동안 공화당원을 지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후 장기간 뉴욕 주지사를 지낸 뒤에는 74년에 실각한 닉슨의 뒤를 이은 포드 정권의 부통령이 되었는데, 그의 부통령 취임과 동시에 공화당 내에서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즉, 공화당 내에 여러 근본보수파들이 이때 만들어졌는데, 그 가운데는 분노하며 공화당을 탈당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존 데이비슨 록펠러1세의 직계 장손인 존 록펠러4세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선출되어 현재 민주당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재계의 황제인 데이비드와 조카 존 록펠러4세가 록펠러 가의 주인자리를 놓고 겨루는 양상인데, 그것이 어떻게 이야기되고 있는지는 밖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으며, 다만 둘 사이는 그런 대로 원만한 것 같다.

……

‘3극회의’는 데이비드 록펠러가 1973년에 만든 국제적 경제협의조직으로서 일본에서는 ‘미국 · 유럽 · 일본 3극회의’ 또는 ‘미국 · 일본 · 유럽 위원회’라 불린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미국 · EU(유럽) · 일본의 대표들이 글로벌리즘의 입장에서 통화 · 환율의 안정을 지향하고 경제 · 정치문제를 상호 조정하여 안정된 질서를 유지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자는 취지의 국제적인 조직이다.

그런 만큼 여기에는 외교 · 국제문제를 전문으로하는 민주당계 지식인들이 연구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70년대에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한 사람이 즈비그뉴 브레진스키(Zbigniew Brzezinski)다.

……

한편, ‘3극회의’ 의장은 현재 폴 아돌프 볼커(Paul Adolf Volcker)가 맡고 있는데, 그는 오랫동안 FRB(연방준비위원회)의 의장을 지냈다.

또 브레진스키의 다음 사무국장으로는 헨리 키신저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달러당 엔화 100엔 붕괴’ ‘엔고 방치’ 발언을 한 뒤 실제로 보여주었던 프레드 버그스텐이 사무국장이다.

 


김국주의 글로벌 경제 – 저금리의 딜레마

– 내일신문 : 2013-02-27,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702415&sid=E&tid=8

 

미스비시 부동산의 록펠러센터 매입 일화는 일본인들에게 치욕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정확히는 록펠러센터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게 아니라 이 부동산들을 소유 관리하는 부동산관리회사(REIT)를 매입한 것인데 13억달러의 모기지 부채를 지고 있는 회사에 14억달러를 지불하고 지분의 80%를 매입한 것도 문제였지만 회장(데이비드 록펠러)과 사장을 그대로 두기로 한 것도 해괴한 일이었다. 당시 언론은 미스비시측이 그 이유로 “우리는 이분들의 경영 스타일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며 비아냥 섞인 기사를 실었다.

 

매입 다음해부터 뉴욕의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져들었고 임대 수입감소와 모기지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미스비시는 결국 6년 만에 막대한 손실을 안고 센터의 대부분을 되팔아야 했다. 헐값에 매입해간 측은 다름아닌 데이비드 록펠러를 주축으로 한 신디케이트였다. 이들은 몇년 후에 7억달러의 이익을 남기고 센터를 제3자에게 팔았다.

 


관련 발언들

 

“미국에는 엘리트들이 있어, 과거 수십년 간 우리는 그들의 정부를 운영하고 있었다. 삼각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의 관심사는 국제적인 은행 사업과 다국적 기업 따위의 이익이기 때문에, 나는 이제 그들과 함께 일하지 않고 나의 방법을 따르겠다.” (1980년 3월 17일, 로널드 레이건)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타임을 포함해 이 회의에 참석하신 여러 대형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는 임원 여러분들께 지난 40년간 보여주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만일 지난 세월 동안 여러분들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세계를 향한 ‘우리의 계획’을 발전시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제 세계는 ‘세계정부’(world government)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록펠러, 1991년 6월 5일 빌더버그 회의 기조연설)

 


<관련 그림>

 

3

 

http://mapper.nndb.com/start/?id=22662 에서 그의 관계도를 잘만들어 놓았다.

 


<참고자료 및 관련자료>

 

http://en.wikipedia.org/wiki/David_Rockefeller

https://en.wikipedia.org/wiki/Rockefeller_family

박재선의 유대인 이야기 : 헨리 키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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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록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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