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Dollar Index) –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의 하나

현재 신용화폐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의 하나는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일 것이다. 미국 달러 지수(USDX, DXY)라고도 한다.


※ 달러인덱스 조회 : http://yellow.kr/financeUSDX.jsp


– 달러인덱스(~1971년)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주요 외국 통화 대비 측정한 지수이다. 1973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요청으로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USDX 또는 DXY라는 약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외환 시장에서 달러의 강세나 약세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구성 통화와 비중

달러 인덱스는 6개의 주요 통화에 대해 미국 달러의 환율을 가중평균한 값으로 계산되며,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하였다. 각 통화는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를 대표하며, 비중은 다음과 같다:

  • 유로(EUR): 약 57.6%
  • 일본 엔(JPY): 약 13.6%
  • 영국 파운드(GBP): 약 11.9%
  • 캐나다 달러(CAD): 약 9.1%
  • 스웨덴 크로나(SEK): 약 4.2%
  • 스위스 프랑(CHF): 약 3.6%

유로화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연합의 경제적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달러는 기축통화(key currency, 基軸通貨) 나머지 6개국 통화는 준기축통화라고 한다.

– 달러인덱스 구성 통화와 비중


달러 인덱스의 계산 공식

달러 인덱스는 각 통화에 대해 환율의 가중 기하 평균(Geometric Weighted Average)으로 계산된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USDX = 50.14348112 × (EUR/USD)−0.576 × (USD/JPY)0.136 × (GBP/USD)−0.119 × (USD/CAD)0.091 × (USD/SEK)0.042 × (USD/CHF)0.036


달러 인덱스의 특징

  • 기준점: 달러 인덱스는 1973년 3월을 기준으로 100으로 설정되었다. 따라서, 현재의 달러 인덱스 값이 100보다 높으면 기준 시점보다 달러가 강세이며, 100보다 낮으면 약세를 의미한다.
  • 글로벌 경제 영향: 달러 인덱스는 원자재(예: 금, 원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달러 강세 시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약세 시에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 미국 금리와의 관계: 달러 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활용

  • 환율 분석: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 또는 약세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 금융 상품 거래: 외환(FX) 트레이더와 원자재 투자자들이 시장 전망을 세우는 데 중요한 참고 지표로 활용한다.
  • 경제 지표 해석: 미국 수출입 기업과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환경을 분석할 때 유용하다.


한계점

  • 구성 통화의 제한: 달러 인덱스는 6개 통화만을 포함하며, 중국 위안화(CNY)와 같은 새로운 주요 통화는 반영되지 않는다.
  • 비중의 고정성: 통화 비중이 고정되어 있어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 상대적인 개념: 달러 인덱스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달러 약세는 미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미국 경제가 좋아도 다른 나라 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좋다면 달러는 약해질 수 있다. 


역사

미국 달러 인덱스(USDX)는 1973년 3월, 브레튼우즈 체제 해체 직후에 시작되었다. 초기 값은 100이었으며, 이후 1985년 2월에는 최고점인 164.720을, 2008년 3월 16일에는 최저점인 70.6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통화 바스켓은 1999년 초 유로화 도입 시 한 번 변경되었다. 당시 여러 유럽 통화가 유로화로 통합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멕시코, 한국, 브라질 등이 주요 교역 상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통화가 지수에 포함되지 않고 스웨덴과 스위스의 통화가 여전히 포함되어 있어 바스켓 구성이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달러 인덱스와 주요 사건


https://en.wikipedia.org/wiki/Latin_American_debt_crisis

https://en.wikipedia.org/wiki/1997_Asian_financial_crisis


연도연말 종가주요 요인
1967년121.79금본위제가 달러를 온스당 35달러로 유지.
1968년121.96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시작.
1969년121.749월 30일에 달러가 123.82를 기록.
1970년120.641969-1970년 경기 침체 종료.
1971년111.21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중지와 임금-가격 통제 발표.
1972년110.14닉슨 쇼크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시작.
1973년102.39금본위제 종료; 1973년 오일 쇼크 발생. 인덱스가 3월에 생성됨.
1974년97.29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 사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취임.
1975년103.51금리 인하.
1976년104.56지미 카터 대통령 당선. 1976년 파운드화 위기 발생.
1977년96.44연방기금금리가 5% 이하로 하락.
1978년86.50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20%로 인상.
1979년85.821979년 오일 쇼크 발생.
1980년90.39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 카터 대통령 임기 말에 경기 침체 시작.
1981년104.69경제회복세금법(ERTA) 통과 및 시행.
1982년117.91경기 침체 종료.
1983년131.79세금 형평성과 재정 책임법(TEFRA)에 따른 긴급 세금 인상 및 국방비 지출 증가.
1984년144.50경제 성장 지속; 연준의 금리 인상.
1985년130.00플라자 합의로 달러 가치 절하 합의.
1986년108.94달러 약세 지속; 무역 적자 확대.
1987년85.64주식 시장 붕괴(블랙 먼데이); 경제 불확실성 증가.
1988년91.84경제 회복; 달러 가치 소폭 상승.
1989년94.60연준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1990년83.95걸프 전쟁 발발; 경제 불안정성 증가.
1991년86.36경기 침체 종료; 경제 회복 시작.
1992년91.88경제 성장 지속; 달러 가치 상승.
1993년96.81연준의 금리 인하; 경제 부양 노력.
1994년103.19연준의 금리 인상; 경제 과열 우려.
1995년90.05멕시코 페소 위기; 달러 가치 하락.
1996년99.96경제 성장 지속; 주식 시장 호황.
1997년102.07아시아 금융 위기;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 증가.
1998년119.88러시아 금융 위기; 달러 가치 상승.
1999년101.47유로화 도입; 달러와 유로의 경쟁 시작.
2000년110.96닷컴 버블 정점; 미국 경제 호황.
2001년113.219·11 테러 발생;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 증가.
2002년103.57미국 경제 회복 지연; 달러 약세 시작.
2003년88.65이라크 전쟁 발발; 미국 재정 적자 확대.
2004년80.64미국 무역 적자 심화; 달러 가치 하락 지속.
2005년81.05미국 경제 성장; 연준의 금리 인상 시작.
2006년83.71미국 주택 시장 붕괴 조짐; 경제 불안정성 증가.
2007년76.70글로벌 금융 위기 시작; 달러 가치 하락.
2008년81.21금융 위기 심화;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 증가.
2009년77.92미국 경제 부양책 시행; 달러 가치 변동성 증가.
2010년79.28유럽 재정 위기; 달러 가치 상승.
2011년80.18미국 신용 등급 강등; 달러 가치 하락.
2012년79.77미국 경제 회복 지연; 연준의 양적 완화 지속.
2013년80.04미국 경제 성장 가속화;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기대.
2014년90.27미국 경제 호조; 달러 가치 상승.
2015년98.69연준의 금리 인상; 달러 강세 지속.
2016년102.21미국 대선 결과; 경제 정책 기대감으로 달러 상승.
2017년92.12미국 정치 불확실성; 달러 약세.
2018년96.17미국 경제 성장;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2019년96.39미중 무역 분쟁; 달러 가치 변동성 증가.
2020년89.94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
2021년95.67미국 경제 회복;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 기대.
2022년103.52인플레이션 상승;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2023년108.1연준의 매파적 정책 전망으로 달러 강세 유지.



미국 금리와 달러인덱스

미국 금리와 미국 달러 인덱스(USDX)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그 관계는 경제 상황, 투자 심리, 국제 자본 흐름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주요 관계는 다음과 같다:

1. 금리가 달러 인덱스에 미치는 영향

  • 금리 인상 시: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자산(특히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된다. 이는 달러 수요를 증가시켜 달러 인덱스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

    • 연준(Fed)의 금리 인상: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정책을 시행한다고 해석한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예: 2015~2018년 연준의 금리 인상 기간 동안 USDX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 금리 인하 시:

    반대로 금리가 인하되면 미국 채권 및 자산의 수익률이 감소하며, 달러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달러 가치 하락 및 달러인덱스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 실질 금리와 달러 인덱스

명목 금리보다 실질 금리(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값)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 실질 금리가 높으면 달러 강세(USDX 상승).
  • 실질 금리가 낮거나 음수로 전환되면 달러 약세(USDX 하락).


3. 글로벌 금리 격차와 달러 인덱스

  • 미국 금리가 다른 주요 국가(유로존, 일본 등)의 금리보다 높으면,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된다. 이는 달러 수요 증가와 달러인덱스 상승을 초래한다.
  • 반대로, 다른 국가의 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지면 자본이 미국에서 빠져나가며 달러인덱스가 하락할 수 있다.


4. 연준의 정책 신호와 시장 기대

금리 변화가 즉각 달러인덱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연준의 정책 신호 및 시장의 기대는 달러 가치에 빠르게 반영된다.

  • 예: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경우, 금리 인상 이전에도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


5. 예외적 상황과 반대 관계

  • 위기 상황(안전자산 선호):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금리가 낮더라도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어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 예: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 자산 거품과 시장 심리:

    금리가 인상될 때에도 시장의 과도한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1944년에 만들어진 브레튼우즈 체제(Bretton Woods)는 미국의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했지만 금태환(금 1온스 – 35달러)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본위제의 전통을 유지하고는 있었다. 그러나 ‘닉슨 쇼크(Nixon shock)’라 불리는 1971년 8월 15일에 발표한 달러와 금의 교환 정지로 금본위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된다. 이후 국제통화제도는 현재와 같은 변동환율체계가 등장한다. 이러한 세계화폐질서의 위기는 미국 세계헤게모니의 위기와 더불어 전개되었고, 지오바니 아리기는 이 시기인 1968~1973년에 미국이 실물적 팽창에서 금융적 팽창으로의 교체가 발생하였다고 보았다.

※ 미국체제 위기 (1968년 ~ 1973년) : http://yellow.kr/blog/?p=582

 

– 미국 연준의 달러 인덱스(FRED:DTWEXM, 달러 인덱스와 비슷)와 기준금리와 비슷한 3개월 채권 금리


금리는 1981년, 달러 인덱스는 1985년 플라자합의를 변곡점으로 하락추세이다. 신자유주의의 도래와 일치한다. 즉 1980년을 중심으로 왼쪽은 브레튼우즈 체제이고 오른쪽은 신자유주의 체제라 보면 되겠다.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후 일반적으로 공화당이 정권을 잡으면 달러 약세, 민주당은 달러 강세 추세를 보인다.

 

위의 차트를 보면 장기 추세의 달러 약세가 2번 있었다.

– 1985년 3월 ~ 1988년 4월까지 128에서 90로 약 30%하락

– 2002년 2월 ~ 2008년 4월까지 113에서 84 약 약 26% 하락


– 2번의 달러 약세 구간에서 우리나라 종합주가는 대세 상승하였다.



달러는 기축통화이며 군사력, 석유등과 함께 초강대국 미국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이다. 즉 미국 패권은 달러 패권이다.


※ 달러 인덱스와 신흥국 주가지수

– 달러인덱스와 MSCI 이머징지수는 2000년 이후의 차트를 보면 일반적으로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 즉 달러 약세이면 이머징국가의 주가는 상승한다.


– 달러가 강세이면 신흥국 통화 약세 -> 신흥국 주식 매집
– 달러가 약세로 진행하면 신흥국 통화 강세 -> 적절한 시점에 차익 실현



– 달러화 지수와 KOSPI 상대 강도 추이


달러화 지수는 8년을 주기(8년 강세와 8년 약세를 되풀이)로 움직여왔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집권과도 일치한다. 공화당이 집권한 현재 이번에도 맞다면 2016년 이후 시작된 달러화 약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 한국 증시의 미국 증시 대비 상대 강도 측면에서 호재다.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요 경제 분석에서 사용하는 달러 지수는 무역가중달러지수(Trade-Weighted U.S. Dollar Index)로, 이는 전통적인 미국 달러 인덱스(USDX)와 차별화된 지표이다.

무역가중 달러지수 – 옐로우의 세계



<관련 기타 자료>


미국은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불황에 대응한 금리 인상 여력이 과거보다 축소되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잠재성장률이 달성될 때의 금리 수준을 뜻하는 것으로, 자연이자율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은 경기를 확장 또는 수축시키지 않는 금리를 의미한다.

문제는 실질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졌다는 점은 그만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폭이 많지 않음과 동시에 불황에 대응할 능력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달리 말하면 미래 불황에 대응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에 있어 금리가 아닌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미국 실질 정책금리와 미국 달러인덱스



– 미국 달러인덱스와 미국 장기금리와 주요국 10년물 평균 차이



– 달러 인덱스와 WTI 원유가격은 일반적으로 역상관관계를 가진다.



– 달러인덱스와 상품지수도 당연히 역상관관계를 가진다.

 

 


<참고자료 및 관련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U.S._Dollar_Index

https://en.wikipedia.org/wiki/Trade-weighted_US_dollar_index

https://www.forexmentor.com/usdx/facts.php

달러인덱스 (Dollar Index) –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의 하나

6 thoughts on “달러인덱스 (Dollar Index) –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의 하나

  • 2018년 2월 7일 at 2: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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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Reply
  • 2021년 1월 15일 at 5: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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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할 때마다 와서 참조합니다. 정말 저에겐 귀한 지식입니다. 감사합니다.

    Reply
  • 2021년 3월 4일 at 7: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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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2021년 3월 5일 at 10: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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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속한 시장의 현재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데이터로 넘쳐나네요. 감사합니다 ^^

    Reply
  • 2021년 10월 5일 at 5: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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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 형누나님. 복받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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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23일 at 7: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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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우님 항상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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