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단기 금리차

※ 미국 장단기 금리차 조회 : http://yellow.kr/financeT10Y2Y.jsp

 

미국 장단기 금리차 = 장기금리(10년물 국채 수익률) – 단기금리(2년물 국채 수익률)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이를 살피는 것은 향후 경기의 판단이나 자산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하기에 앞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포인트이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면 보통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그림1> 미국 주가(빨간색)와 미국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그림2> 미국 주가(빨간색)와 장단기 미국 국채 수익률

 

2개의 그림에서 음영으로 처리된 구간은 미국의 경기침체(경기후퇴, 불황), 즉 리세션(recession)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1년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이상 연속해서 전기대비 감소하였을 때를 경기침체로 본다. 참고로 최근의 미국 불황 기간은 다음과 같다.

2007-12-01 ~ 2009-06-01 (2006-08-01 역전)

2001-03-01 ~ 2001-11-01 (2000-07-31 역전)

1990-07-01 ~ 1991-03-01 (1989-06-06 역전)

 

<그림1>에서 보면 미국의 경기침체 전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후 금리는 <그림2>에서 처럼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주식 등의 자산도 일반적으로 하락한다. (1998년에 순간적인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있었지만 고점은 아니었다)

 

경기침체가 오기 전에 경기고점과 주가의 중기적 고점이 있을 것이다. 사실 지나서 봐야 고점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거나 역전(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다)되는 경우 향후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면 은행은 예대마진 악화로 고전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한다. 기업에서는 투자가 위축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둔화를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금융시장에서의 금리는 곧 상품시장의 가격과 동일하며,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모든 정보와 전망이 반영되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장단기 금리차를 결정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경제전망, 기대인플레이션 등의 장기적 요인과 정책금리 변동, 채권수급 등의 단기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래 경기가 호전되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은 미래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어떤 이유로 정책금리가 쉽게 오르지 못한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 있는 것이다.

 

통화당국의 정책금리 조정시 단기금리는 이를 즉시 반영하지만 장기금리는 향후 경기의 향방 예측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조정된다. 또한 채권시장의 수급에도 영향을 받는데 만기별 채권발행 규모, 안전자산 선호도에 따른 장 · 단기채권 투자비중 변화 등에 따라 변동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때 금리가 상승하며 경기가 좋지 않으면 금리가 하락한다. 추세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전환할때의 변곡점으로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을 이해하면 되겠다.

 

※ 양적완화 시대의 장단기 금리 역전

과거 장단기 국채간 금리차는 꽤 컸다. 그걸 ‘기간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통상 만기가 긴 채권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금리가 더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적완화(QE)의 시대, 그런 기간 프리미엄은 대폭 감소했다. 이제는 10년물-5년물-2년물 등 간의 금리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장단기 역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워낙 돈이 많이 풀려서 기간 프리미엄을 상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월가 일부에선 장단기 수익률 역전 현상을 과거처럼 침체 신호로 쓸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엔 스마트 머니가 미래를 예측해 움직이면서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기능을 했지만, 이제는 양적완화와 중앙은행의 엄청난 국채 보유로 인해 마비가 됐다는 것이다.

 


<관련 그림>

 

◎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후 미 증시 고점까지의 기간

 

 

◎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후 경기침체까지의 기간 (10년물 – 3개월물)

 

 

◎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전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그 이후의 경기침체는 통화량 수축과 같이 진행된다. 즉 경기과열, 버블의 형성되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이를 억제하는 과정에 나타난 것이다.

 

 

◎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전후의 경기를 보면 실물 경제지표는 양호

세차례의 장단기 금리 역전 이전에는 대체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3% 이상 양호하게 유지되며 정책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 역전기간에도 2% 이상의 성장은 유지돼 급격하게 성장이 위축되지는 않는다. 특히 1998년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지만 성장국면은 지속되었다.

개인소비지출도 역전 이전에는 약 6% 이상 성장 기록, 역전기간에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이 둔화되나 4% 이상 성장은 유지한다. 1980년대 후반 역전기간을 제외하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

 

 

◎ 금리 역전 전후의 기업체감경기는 대체로 역전 이전에 고점을 형성

– 세 차례의 장단기 금리 역전 이전에 ISM제조업 지수가 대체로 고점을 형성하며 성장 모멘텀이 둔화

– 2000년 중반을 제외하면 역전기간 중 ISM제조업지수는 기준선(50)을 하회 (2000년 중반 금리 역전기간에는 과거 두 차례보다 경기 여건이 양호해 단기금리 변동이 적었고, 수급 논리에 따라 장기금리에 의해 변동)

 


<참고자료 및 관련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경기후퇴(recession)

https://en.wikipedia.org/wiki/Recession

https://en.wikipedia.org/wiki/Yield_curve

2019-03-25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美 장단기 금리 역전…뉴욕증시 추락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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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만기별 국고채 수익률 보면 경기가

2010-06-18  [알기쉬운 경제지표] 금리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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