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운동 (Precession)

자연현상의 모든 것이 다 원인이 있어 일어나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자연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인데, 워낙 큰 주기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기 힘든 지구의 운동 중 하나인 세차운동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그리고 이 세차운동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별자리와 문명과의 상관 관계와 빙하기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알아볼 생각이다.

 

※ 별자리와 문명 : http://yellow.kr/blog/?p=522

 

(1) 세차운동이란

 

세차운동이란 회전체의 회전축이 움직이지 않는 어떤 축의 둘레를 도는 현상으로서, 아주 약한 외력의 모멘트가 수직으로 작용하여 생긴다. 지구의 자전축, 인공위성의 자전축 등이 세차운동을 하며, 그 양은 지구 적도부분이 부푼 정도로 결정된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이어 제3의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지구의 세차운동은 자전축이 약 26,000년을 주기로 작은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현상이다. 기원전 280년 경에 이미 사모스의 아리스타르코스가 항성년과 회귀년의 다른 값을 갖고 있었다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세차운동의 발견은 일반적으로 로도스의 또는 니케아의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기원전 190~120년)에 의한 것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와 수메르 사람들이 그보다 먼저 이 개념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좀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먼저 백과사전을 찾아보자.

 


지구 –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지구 자전축의 방향은 외부의 영향이 없다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태양계 내의 다른 별들의 인력은 지구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태양과 달의 인력은 지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구는 타원체이므로 달의 인력은 지축을 경사지게 하여 지축은 달의 궤도에 대해 수직하게 유도된다. 또한 영향력은 작지만 태양도 달과 비슷한 영향을 지구에 미친다. 그러나 지구는 이러한 인력의 영향을 받더라도 인력의 영향하에 완전히 구속되지는 않으며, 대신 지구의 자전축은 우주 공간에서 원추모양의 표면을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이러한 자전축의 운동을 세차라고 한다. 세차운동은 BC 120년에 천문학자 히파르코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17세기에 최초로 뉴턴에 의해 이론적으로 설명되었다. 세차운동으로 인해 자전축이 가리키는 별자리가 달라진다. 현재의 자전축은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으나 지금으로부터 1만 2,000년 후에는 직녀성을 가리킬 것이다. 세차운동의 주기는 2만 6,000년이다. 세차운동은 천구(天球)상에서 태양의 궤도인 황도(黃道)에 수직인 축을 기준으로 일어나며, 천구의 적도와 황도의 교점인 춘분점과 추분점을 이동시킨다. 세차운동에 의해 분점들은 매년 50.26″씩 이동한다. 한편 히파르코스 시대 이후에 일어난 분점들의 이동은 약 29°에 달하며, 따라서 고대의 그리스인들이 말한 태양의 연중 이동경로는 오늘날에는 더이상 들어맞지 않는다. 극의 이동경로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정확한 원궤도가 아니고 약간의 진동을 수반하는데, 주기 18.6년, 진폭 9.2″인 장동(章動)의 궤도를 따라 일어난다. 이렇게 극의 이동경로가 원궤도를 따르지 않는 이유는 지축의 경사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챈들러 진동은 지구의 회전으로 일어나는 또다른 현상이며, 매우 작은 진폭으로 436일의 주기를 갖고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지구 고체 부분의 미약한 변형 및 달과 태양의 인력으로 지구가 일그러지는 조석작용과 관계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지구과학사전) : 세차운동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세차운동

 

 

지구의 경우 자전에 의하여 지구 적도 부근이 위의 그림과 같이 불룩해지고 이 불룩한 부분이 달 또는 태양에 의하여 중력을 받는데 그림의 A지점이 받는 힘이 B지점이 받는 힘보다 크므로 지구의 자전축은 그림과 같이 반시계방향으로 황극축을 따라 회전하게 된다. 회전주기는 25800년이다. 따라서 북극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데 현재는 북극성의 위치가 북극이지만 13000년이 지나면 북극의 위치는 대략 직녀성 근처가 될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P가 세차운동, N이 장동(章動), R이 지구의 자전을 나타낸다.

 

 

(2) 세차운동의 원인

 

지구도 회전하는 강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세차 운동이 생긴다. 지구는 극반지름에 비해 적도반지름이 조금 더 큰 회전타원체 모양을 하고 있다. 부풀어 오른 부분을 벌지(buldge)라고 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작아지는 중력의 특성 때문에 태양의 중력은 태양을 향한 쪽 벌지에서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 지구의 자전축이 지구의 공전궤도면에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하지나 동지 무렵에는 벌지에 작용하는 태양의 중력 차이가 지구를 공전궤도면에 수직으로 세우려는 힘(돌림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회전하는 계에 돌림힘이 작용하면 돌림힘 방향의 각운동량을 더하게 된다. 지구의 경우에는 태양과 지구의 벌지때문에 생기는 돌림힘은 춘분점 방향과 평행하므로 지구의 회전축은 춘분점 방향으로 기울게 된다. 그만큼 춘분점은 다시 이동하게 되어 같은 작용이 반복되므로 지구 자전축은 회전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세차운동의 속도, 지구 자전속도, 자전축 자체의 움직임도 모두 불규칙적이고 자전축 좌표도 변한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이론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 모른다. 지구가 완전한 강체가 아니기 때문에(빙하,바다,맨틀,외핵 등) 중력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또한 지구 자전에 대한 여러가지 저항 요소가 원인이 될 것이다. (인간은 우주와 지구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 아래는 지구 중력의 불균형에 대한 자료이다.

‘Potato’ Earth’s deep secrets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GRACE Maps the Gravity of Earth – 2003.07.23>

 

※ 지구의 불규칙한 움직임에 대한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거론된다:

◎ 대부분의 힘으로 인정하고 있는 달과 태양의 인력, 그리고 나머지 행성들의 인력도 조금 영향을 미친다 한다. 달의 인력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달과 태양의 인력으로 인한 조석[潮汐, tide] – 지구의 자전 속도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은 달에 의한 조석 마찰

◎ 녹아 내리는 빙하 – 빙하가 주로 있는 극 부분의 무게 변화와 녹은 물의 적도 부분으로 이동 등 상당한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

◎ 빙하의 이동

◎ 핵과 맨틀 사이의 전자기력 변화

◎ 해류 – 수온의 변화와 해수 밀도의 변화

◎ 해수 하중 – 수온의 변화와 해수 밀도의 변화, 챈들러 요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

◎ 화산과 지진

◎ 계절의 변화 – 북반구를 기준으로 여름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의 길이가 짧아지고, 겨울에는 반대로 자전 속도가 느려져 하루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 기압과 바람

◎ 대륙붕 수역

◎ 지각의 반동 상승

◎ 판의 운동

◎ 맨틀의 대류

◎ 지구 핵의 지형 구조

◎ 전자기 힘

◎ 점성 토크 – 맨틀의 연약권

 

 

(3) 세차운동의 영향

 

◎ 북극성의 변화

세차운동으로 인한 자전축의 경로로 약26,000년 주기로 회전한다. 고대 문명이 발생하던 시기에는 용자리의 으뜸별 투반(Thuban)이 북극성이었으며, 기원전 1500년에서 서기 500년경까지는 작은곰자리의 베타(β)별 코카브(Kochab)가 북극성으로 불렸었다. 그 후 지금까지 약 1500년 동안은 현재의 북극성(Polaris)이 하늘의 북극에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이다. 앞으로 1000년 정도가 지나면 케페이드자리의 에라이(Errai)가 북극성이 될 것이고, 약 1만 2000년 후에는 거문고자리의 으뜸별인 직녀성(Vega)이 새로운 북극성이 될 것이다.

 

 

◎ 기후 변화

세차운동에 의해서 지구 상에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일조량의 변화가 일어나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일조 흡수량은 정반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세차운동은 공전궤도 이심률, 자전축의 기울기 등과 함께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사하라가 이전에는 사막이 아니었다. 타실리, 페잔 등 사하라 중앙부의 암산(岩山)에 남아 있는 수천 년 전의 암벽회화에는 코끼리와 기린 등의 야생동물 외에 소와 농경의 정경이 그려져 있어, 옛날부터 습윤한 기후풍토에서 주민들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었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현재 지구는 공전궤도 이심률상 원일점에서 북반구가 태양을 향한 것처럼 지축이 기울어져 있다. 그러나 1만 3천년 후에는 남반구가 태양을 향할 것이다. 그때 북반구는 근일점에서 태양을 향하게 되므로 여름의 기온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다. 이런 것이 세차운동이 기상에 미치는 영향이다.

 

 

◎ 빙하기와 관련

지구의 자전축이 세차 운동을 하면서 지구에 공급되는 태양 에너지 공급량을 조절하고 이것이 해양-대기-지각 활동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빙하기-간빙기 순환을 일으킨다.

 

 

(4) 춘분점 세차 (precession of the equinoxes)

역사적으로 지구의 세차운동은 분점의 세차운동(分點之 歲差運動, precession of the equinoxes)이라고 불렸다. 왜냐하면, 분점이 황도를 따라 항성에 비해서 서쪽으로 즉, 황도를 지나는 태양의 이동 방향과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즉, 세차운동으로 춘분점이 황도(黃道) 12궁의 별자리 위를 72년에 1˚씩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세차운동의 주기 = 25,920년 = 360˚ (Great Year or Platonic Year)

하늘의 황도(黃道)를 12개의 별자리가 나누면, (25,920 / 12 = 2,160)

따라서 새로운 별자리의 출현은 2,160년(30˚)마다(시대Age라는 의미로 사용),

별자리 1˚의 이동은 72년이 걸린다.

 

YouTube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VsD2Nku6Zqo

 


신화의 이미지

–  조셉 캠벨 / 홍윤희 역 / 살림 / 2006.02.14

 

이렇게 천상에 의거한 정치적 사회적 질서를 천상에 의거하여 변모시킨다는 관념은 기원전 2850년경 첫 번째 왕조를 설립했던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기원전 2500년경에는 크레타와 인도에서, 기원전 1500년경에는 중국의 상(商) 왕조에서, 그리고 기원전 1200년경에는 뜻밖에도 중남미의 올멕(Olmec)와 차빈(Chavin) 문화지구에서 출현하였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춘분에 태양이 물고기자리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예수가 살았던 시기에는 양자리에 있었고, 2000년 전에는 황소자리에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72년(오시리스 전설에서 세트의 공범자들의 수와 같다)에 1도씩, 너무나 느려서 거의 감지하기 힘들 정도의 이 편차가 바로 ‘춘분점 세차‘이다. 황도대(또는 플라톤 연(年)’ : 세차 운동이 한 바퀴 도는 주기로서, 모든 행성들이 회전을 끝내면 제자리에 돌아오고 그래서 유래의 출발점부터 다시 똑같은 출발을 하게 된다는 플라톤의 원초적 개념이다. – 옮긴이 주)의 한 주기를 채우려면 25,920년이 걸린다. 그것을 다시 60으로 나누면 432가 된다. 그러므로 432,000년이라는 신화적 수는 어떤 심리학적인 원형이나 기반에 놓인 사고의 산물이 아니라, 몇세기에 걸친 신중한 천문학적 관찰을 통해서 발견된 것이 분명하다.

 


블랙 아테나

– 마틴 버낼 / 오흥식 역 / 소나무 / 2006.01.10

 

기원전 50년과 기원후 150년 사이의 메시아 신앙과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는 생각은 유대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으며, 또한 앞서 언급한 로마의 정치적 변화를 통해 완전히 설명할 수도 없다. 또 다른 요소는 양자리 시대에서 물고기자리 시대로 넘어가는 점성학적 변화였다. 춘분점세차를 언제 누가 발견했는가에 관한 논쟁을 벌이지 않더라도, 기원전 50년에 그것이 이미 폭넓게 알려져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 맥락에서 중요한 것은, 기원전 50년과 기원후 150년 사이의 시기를 거치면서 춘분점이 양자리에서 물고기자리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시간의 문화사 (달력, 시계 그리고 문명 이야기)

–  앤서니 애브니 / 최광열 역 / 북로드 / 2007.06.12

 

플라톤 년과 관련하여 세계 곳곳의 달력들은 또 다른 유사성을 보이는데, 이는 그것들이 모두 기원전 수천 년에 시작한 듯하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그리고 서로 다른 수많은 수치들을 보이고 있는 플라톤 년 계산이 황도대에서의 움직임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에서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고 또 모든 달력의 기초가 되는 천체에 기반을 둔 단 하나의 기본 주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본따서 기紀와 플라톤 년을 정했다는 것, ‘분점들의 세차운동’은 황도대 위의 일정한 지점에서(즉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 궤도의 수평면이 연장된 ‘황도’와 지구의 적도가 하늘의 수평면으로 연장된 천구의 적도 사이의 교차점에서) 출발하는 시간 단위로서, 12개의 별자리를 모두 완전히 순환 통과하기 위해서는 거의 2만6000년의 기간이 걸린다. 현대 과학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수평면의 축에 대하여 지구의 자전축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팽이의 움직임에 비유해 그 세차운동을 설명한다.

……

거대한 주기를 갖는 이 세차의 일부분이 서양의 달력에 사용된 것은 본디 인류의 서로 다른 시대를 상징하기 위해서였다. 2만6000년의 12분의 1 또는 거의 2200년에 해당하는 각 시대는 춘분점이 황도대의 새로운 집, 즉 새로운 별자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표시되었으며, 그 시대에 대한 인식은 신화 창조와 신화의 재창조를 관통해 흐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기독교 시대는 춘분점이 물고기자리에 있고, 그 물고기자리에서 태양이 떠오를 때 시작되었다. 이에 앞선 양자리 시대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 도착한 때였다. 또 그 이전 황소자리 시대에는 사람들이 황금 송아지 또는 황소자리 그 자체를 경배했는데, 이는 에게 문명의 중심지였던 크레타 섬의 오래된 도읍 크노소스 궁 안의 미노아 건축물뿐  아니라 이집트의 특정 신들이 착용한 머리장식의 상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기후의 역사와 인류의 생존

–  벤자민 리버만, 엘리자베스 고든 / Bloomsbury Publishing / 2008.01.25

 

모든 기후변화들 중에서 열대 강수량의 변화가 호모 사피엔스의 확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2만 2000년마다 습한 기간과 건조한 기간이 반복되는 세차 사이클이 기후변동을 초래했다. 이런 기후 패턴을 플라이스토세의 ‘펌프’로 표현하는데, 이는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지역을 확장했고 대륙 간 이주 통로를 만들었다. 습한 기간에 수렵-채집인들은 북쪽으로 흩어졌다. 북아프리카의 이런 습한 기간은 녹색 사하라(Green Sahara)로 표현되어왔다.

 

궤도의 변화가 빙상의 성장과 소멸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지축의 세차 사이클이 녹색 사하라와 관련된 몬순 강도를 변화시킨다는 증거가 많이 존재한다. 아열대 지역에서 여름철에 일사량이 최대치에 달하면 여름 몬순이 더 강해져 2만 2000년 남짓마다 사하라가 녹색으로 전환된다. 습했던 시기를 보여주는 증거로는 아프리카 호수들의 수위, 지중해의 진흙 퇴적물, 적도 부근 대서양의 퇴적물에 묻힌 미생물 등이 있다.

지중해의 진흙 퇴적물은 유기물이 풍부한 층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존재는 당시 물 속에 산소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지중해는 산소가 풍부한 표층수를 해저로 가져오는 해류의 전복순환에 의해 해저면에 산소가 공급된다. 강물의 흐름이 평소보다 많아지면, 해류의 전복순환이 약해져 바다 깊은 곳으로 산소가 적게 도달하거나 또는 전혀 도달할 수 없게 된다. 이렇듯이 산소가 부족한 시기에는 해수면에 사는 플랑크톤의 잔해가 해저면의 진흙 속에 유기체가 풍부한 진흙 형태로 보존된다. 유기물이 풍부한 층으로 알려져 있는 이 부니(腐泥, sapropel)층이 연달아 형성된 것은 몬순으로 인해 여러 차례 강 흐름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지중해 해저에서 관측된 부니층의 간격과 이에 따른 사하라의 녹색화는 몬순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여겨지는 2만 2000년의 세차 주기와 일치한다.

해양 바닥에 퇴적된 미생물 화석을 분석하면 녹색 사하라 시대에 대해 추가적으로 알 수 있다. 아프리카 서부 해안의 해양 퇴적물에는 2만 2000년 간격으로 아주 특별한 종류의 담수 조류가 발견된다. 민물종으로서 육지에서 유래된 것이 확실한데, 이 조류는 호수의 수면이 높은 시기에 번성한다. 이 호수들이 결국 말라버린 뒤 호수 바닥 위로 불어간 바람이 조류의 잔해를 바다까지 옮긴 것이다. 2만 2000년 간격으로 조류가 남는다는 것은 부니(腐泥)에 의한 증거나, 중국 브라질 등 다른 지역 동굴 침전물에 대한 연구와 함께 지축의 세차운동이 몬순의 강도를 장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최초의 문명은 고대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  게오르그 포이어스타인 / 정광식 역 / 사군자 / 2000.08.07

 

춘분점 세차운동의 관념은 인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 신화에도 표현되어 있는데, 그것은 마하바라타 서사시(I.17-19)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바와 같이 최초의 우유 바다를 휘젓는다는 것이다. 이미 리그-베다(X.136.7)에서 힌트를 얻은 것처럼 보이는 이 신화에서 우유를 휘젓는다는 것은 별들과 대비해서 지구의 위치가 세차운동을 통하여 변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조화를 추구하는 고대인들은 창공(蒼空)에서 완벽한 질서를 찾으려고 하였다. 그들은 혜성의 갑작스런 출현과 같은 어떤 불규칙성도 불길하고 안 좋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세차운동 현상은 그들에게는 조화와 혼돈의 중간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여겨졌던 것 같고, 그들은 그 속에 분명히 큰 비밀이 들어있을 것으로 믿는 것 같다. 춘분점이 하나의 별자리에서 다음의 별자리로 이동하는 현상을 그들은 소우주적인 차원, 즉 지상에서의 인간 생활의 차원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단한 변화로 간주하였다.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실제로 각기 다른 춘분점 시대에 속하는 과거 문명들의 상징주의를 조사해보면, 놀랍게도 핵심 주제가 우주의 쌍둥이(쌍둥이자리 시대)에서, 황소(황소자리 시대), 양(양자리 시대)으로 차례로 대응하면서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각각의 시대마다 천문학자-점성학자-승려들은 고대의 진리들을 새로운 이미지로 창출하였던 것 같은데, 말하자면 묵은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식이다.

 


신화에 녹아있는 세차운동과 관련된 숫자들

 

세차운동과 관련된 정보가 왜 그렇게 많은 신화속에 녹아들어 있을까?
지구의 세차운동은 72년에 1도씩 이동
한 주기는 72 * 360 = 25,920 -> 60진법으로는 432

오시리스를 죽인 세트의 공범자는 72명

인도에서 ‘1겁eon’에 해당하는 시간은 4,320,000년이다.

아이슬란드의 서사시 『에다』에서 오딘의 ‘전사의 홀’인 발할Valhall에는 540개의 문이 있고, ‘이리와의 전투가 있는 날’에(즉 우주적 영겁의 끝에,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 Gotterdammerung」에서) 각각 800명의 전투준비를 갖춘 전사들이 신에 대항하는 자들과 싸우기 위해 그 540개의 문을 지나간다. 그런데 540에 800을 곱하면 바로 432,000이다.

칼데아의 신관(神官) 베로소스Berossos가 기원전 289년 경에 그리스어로 기록한 바빌로니아 역사에 따르면,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첫 번째 대지의 왕이 즉위한 이후 대홍수가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432,000년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또 어떤 책에서는 대피라미드를 지구의 북반구 모델로 봤을 때 비율이 1 : 43,200

(거대 피라미드의 높이에 43,200을 곱하면 현대의 지구 극 반지름 측정치에 매우 근접하는 수치가 나오며 밑바닥 둘레에 43,200을 곱할 경우 지구의 적도 둘레에 매우 근접하는 수치가 나온다.)

세차운동과 관련된 숫자는 432, 72 뿐만 아니라 108, 54, 2160 등도 있단다.

 


<관련 그림>

 

위의 그림은 이집트 룩소르 북쪽 약 6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덴데라 신전의 원형 12궁도이다. 물론 복원도다.(원본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단다)

신전이 BC 1세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당시의 하늘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황소자리가 춘분점에 있는 BC 4380 ~ BC 2200년의 하늘을 보여준다는 주장도 있다.

 

 

– 황도 12궁과 인도의 시대구분인 유가(Yuga)와의 비교

 

그럼 현재의 별자리는 어디일까? 물병자리에 이미 진입했다는 주장도 있다.

황도 12궁을 균등하게 30˚씩 나누면 물고기자리 같은 경우는 넓은 영역을 차지하기 때문에 양자리와 물병자리를 나누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의 별자리가 어디인지 논란이 있다.

균등하게 나누는게 아니라 실제 별자리를 토대로 나누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면 2600년 정도가 되어야 물병자리의 시대로 진입한단다.

 

 

아래 그림은 2005년 춘분의 위치이다(노란원이 태양이다). 아직은 물고기자리인 것 같은데…

 

 

※ 용어 정리

 

황도 (黃道, the ecliptic)

황도(黃道)는 하늘에서 해가 한 해 동안 지나는 길로, 지구의 공전에 의해 생긴다. 황도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의 궤도면과 천구가 만나는 커다란 원이며, 하늘의 적도와 약 23.5˚기울어져 있다.[1] 춘/추분에 하늘의 적도와 교차하므로 이 때 해의 위치를 춘/추분점이라 하고 하지일 때를 하지점, 동지일 때를 동지점이라 한다.

 

황도대 (黃道帶, the zodiac)

황도대(黃道帶)는 태양이 지나가는 황도 주변으로 약 8° 거리의 천구를 말한다. 달과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도 겉으로 보기에 황도대를 따라 이동한다. 명왕성은 궤도 경사각이 커서 다른 행성과 달리 황도대를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황도대는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황도 12궁은 다음과 같다.

Aries 「백양」, Taurus 「황소」, Gemini 「쌍둥이」, Cancer 「큰게」, Leo 「사자」, Virgo 「처녀」, Libra 「천칭(天秤)」, Scorpio 「전갈」, Sagittarius 「궁수」, Capricorn 「염소」, Aquarius 「물병」 및 Pisces 「물고기」를 말함

 


<참고자료 및 관련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Precession

위키백과 : 자전축의 세차운동

네이버 지식백과(물리산책) : 윤초

네이버 지식백과(기후변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 : 기후변화의 자연적 원인

Modulation of ice ages via precession and dust-albedo feedbacks

http://blog.naver.com/ksw030501/40010830930

2015-02-06  극지연구소, 남극 중앙해령에서 빙하기-간빙기 순환 기록 발견

2006-07-04  [과학뉴스] 갑작스런 기후변화땐 지구 ‘흔들’

2004-05-22  [과학으로 푸는 우리유산] 고조선인은 한국인인가

세차운동 (Pre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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