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이트 (Limelight)

※ 옐로우의 영화음악 : http://yellow.kr/lifeView.jsp?s=yellowOST

 

<라임라이트>는 무성영화 시대 코미디 배우였던, 찰리 채플린의 자전적 영화다. ‘어느 발레리나와 광대의 이야기’. 라임라이트는 무대조명을 뜻한다.

미국에서 1972년 뒤늦게 개봉되어 1973년에 아카데미 음악상(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했다. 음악도 채플린이 맡았다.

 

– 라임라이트의 주제곡 테리의 테마(Terry’s Theme)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선율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더욱 감동적으로 장식한다.

 

– 아눈치오 만토바니(Annunzio Mantovani) 악단의 연주

 

매카시즘에 의해 공산주의자로 몰린 채플린은 1952년 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하여 유럽을 여행하던 중 미국 정부로부터 귀국하면 공산주의자적 행동에 대한 문책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스위스에 정착하였으며, 1972년이 되어서야 이 영화의 음악으로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받았다. 채플린의 영화 가운데 《독재자》와 함께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화로 기록되며, 국내에서는 1989년 8월에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60대에 접어들면서 나는 삶을 돌아보며 <풋라이트>라는 소설을 쓰고 있었고, 이것은 <라임 라이트>(1952)의 시나리오가 되었다. 1914년 런던의 뮤직홀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나의 시작으로 돌아가는 영화이자,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였으며, 쓸쓸히 퇴장하는 구세대를 위한 애잔한 노래였다. 이야기를 만드는 2년 반의 시간도 힘들었지만, 음악을 만드는 9개월도 고통스러웠다. 영화 중간에 삽입되는 12분짜리 발레 음악을 작곡하는 건, 그런 경험이 없었던 나에겐 쉽지 않았다.

 

<라임 라이트>는 내 영화들 중 가장 우울하고 심각하다. 하지만 촬영을 하던 55일은, 그 어떤 때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는 <라임 라이트>가 나의 마지막 영화가 되길 바랐다. 버스터 키튼과의 공연도 굉장히 즐거웠다. 사람들은 그와 나를 경쟁자라고 불렀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처럼 그도 당시 곤경에 처해 있었고, 이젠 노인이 된 두 코미디언은 무대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추듯 즐겼던 것 같다.

 

영화의 성격에 맞춰 런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계획했고, 1952년 9월 18일 뉴욕에서 나는 가족과 함께 퀸 엘리자베스호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에 이민국에서 세 시간에 걸친 심문을 통해 나는 ‘사상 검증’을 받아야 했다. 난 지금 미국을 나가면 다시 대서양을 건너지 못할 것 같았다. 예감은 적중했다. 나와 가족이 미국을 떠난 후, 법무장관은 내가 미국으로 돌아오려면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를 듣고 난 미국과의 인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당연히 미국에선 제대로 상영되지 못했지만, 유럽에서 <라임 라이트>의 인기는 대단했다. 90만 달러의 제작비였는데, 총수입은 800만 달러에 달했다. 이후 세월이 지나 미국에선 1972년이 되어서야 <라임 라이트>가 제대로 개봉될 수 있었고 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1972년)과 함께 뒤늦게 음악상(1973년)을 수상했다.

 

 

라임라이트 “테리의 테마”를 제프리 팔슨스(Geoff Parsons)와 존 터너(John Turner)가 가사를 붙여 “Eternally”라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노래가 되었다.

 

※ 가사는 다음과 같다.

 

I’ll be loving you eternally

With a love that’s true, eternally

From the start, within my heart

It seems I’ve always known

The sun would shine

When you were mine

And mine alone

I’ll be loving you eternally

There’ll be no one new, my dear, for me

Though the sky should fall

Remember I shall always be

Forever true and loving you

Eternally

 

Though the sky should fall

Remember I shall always be

Forever true and loving you

Eternally

 

– 사라 본(Sarah Vaughan)

 

 

–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관련자료 및 참고자료>

 

위키백과 : 라임라이트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라임라이트

https://en.wikipedia.org/wiki/Eternally_(Charles_Chaplin_song)

2015-04-28  찰리 채플린 스페셜 연재⑨ 20년 만에 미국 정식 개봉한 <라임라이트>

2015-04-28  찰리 채플린 다시보기 | <라임 라이트> 뼛속까지 위대한 광대

2003-06-25  광대의 슬픈 자기고백,찰리 채플린의 <라임라이트>

라임라이트 (Limelight)

One thought on “라임라이트 (Limelight)

  • 2020년 5월 26일 at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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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적 영감을 주었던 챨리채플린 작곡의 LimeLight OST에 가사를 붙여 불렀던 사라본, 플라치도도밍고의
    ” Eternally ” 현대인의 메마른 영혼위에 단비를 뿌려주는 듯 들려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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