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 서른 즈음에

※ 옐로우의 클래식 : http://yellow.kr/musicView.jsp?s=yellowKpop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김광석 ‘나의 노래’

 

 

– 김광석 1995. 6. 29. KMTV 슈퍼콘서트 중

 

 

<서른 즈음에>는 강승원이 작사, 작곡하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다. 김광석이 1994년 발표한 4집 수록곡 중 하나로 장르는 포크이다. 4집 앨범은 창작곡 앨범으로서는 김광석 생전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 노래는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다. 그렇지만 원곡보다 더 좋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다.

2007년에는 이 노래가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다.

 

2018년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음악감독인 강승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곡의 탄생에 대해 언급했는데, 요약하자면 자신이 과거 음악 프로그램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진행할 시절 매번 연주만 하다가 마지막 100회에 무대에선 노래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서른즈음에를 직접 불렀으나 노래실력이 없는탓에 통편집되어 방송에는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때마침 공연장에 있었던 김광석이 그 곡을 자신이 부르고 싶다고 해서 넘겨주게 되었다고 한다.

 

김광석, 어느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마치고.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네. 어… 처음 보내 드린 곡이 ‘서른 즈음에’라고 하는 곡이었습니다. 공감하시는지요. (관객 웃음)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내면서 지냅니다.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 때 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구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이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버리든가, 스스로 깨어지든가.

 

그러면서 아픔 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 부분 포기하고, 일정 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얼마 전에 후배 하나를 만났는데, 올해 갓 서른이에요. “형.” “왜?” “…답답해.” “뭐가?” “재미없어.” “아 글쎄, 뭐가?” “답답해.” “너만할 때 다 그래.” (관객 웃음) 그 친구 키가 180이에요. “형이 언제 나만해 봤어?” (관객 웃음) “그래, 나 64다. (관객 웃음) 숏다리에 휜 다리다. 왜?” (관객 웃음)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 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그 후배 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해서 계속 그렇게 답답해하면서, 재미없어 하면서 지낼 것인가. 좀 재미거리 찾고, 이루어내고, 열심히 살아 보자. 뭐 그런 내용들을 지난 7월에 발표한 4집 앨범에 담았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들으시더니 괜찮대요. (관객 웃음) 여유 있으시면. (관객 웃음) 감사합니다.

 

– 성시경

 

 

– 이해리

 

 

– 이소라

 

 

– 김건모

 

 

– 강승원 – 서른즈음에(with 전인권)

 

 

– 《김광석 네번째》는 김광석의 네번째 정규 음반이다. 1994년 6월 25일 발매

 

 

※ 가사는 다음과 같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관련자료 및 참고자료>

 

위키백과 : 서른 즈음에

위키백과 : 김광석

시, 몽상과 묵상 : 서른에서 마흔까지

 

김광석 – 서른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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