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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는 이소라 작사, 이승환(가수 이승환 아님) 작곡으로 2004년에 발표된 이소라의 정규음반 6집 《눈썹달》에 수록된 곡이다. 가사를 들어보면 실연당한 여인의 절절함이 느껴진다. 《눈썹달》 앨범 자체가 실연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 가사가 본인의 이야기냐는 물음에 “내 이야기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 더 와닿지 않겠나.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다 비슷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11년 10월, 대중음악 전문가 10명, 문인 9명이 뽑은 2000년~2011년 9월까지 발표된 가요 중 가장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 1위로 선정되었고, 2014년 시인 14인이 뽑은 아름다운 노랫말 1위에 선정되었다.
대중들에게 이 노래를 본격적으로 각인시킨 계기는 MBC의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진행 겸 가수로 출연한 이소라의 무대 덕이 크다. 경연에서의 순위는 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방송 이후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이 노래이다.
나직이 “바람이 분다”로 시작하던 노래는 “사랑은 비극이어라”란 회한으로 마무리된다. 극적인 곡의 구성과 악곡도 뛰어나지만 이를 더 빛나게 하는 건 이소라가 ‘서러운 마음’으로 써내려간 노랫말이다. 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랫말로도 꼽히는 이 노랫말은 보편적인 언어로 이별마저도 기품 있게 그려냈다. 최고의 노래이며 동시에 최고의 노랫말이다.
– 김학선/음악평론가
– 조수미
– 나는 가수다 – 이소라, 2011-03-13
– 윤하, Beautiful Concert 2012-10-22
– [몬스타] 바람이분다_박규동 & 민세이
– 이소라의 정규음반 6집 《눈썹달》
※ 가사는 다음과 같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향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관련자료 및 참고자료>
위키백과 : 이소라
위키백과 : 눈썹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