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티(Erik Satie)의 《짐노페디(Gymnopédies)》(1888)와 《그노시엔느(Gnossiennes)》(1890년대)는 극도의 간결함, 여백의 미, 그리고 선법적 화성으로 19세기 낭만주의에 도전하며 현대 미니멀리즘과 앰비언트 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대표적인 피아노 모음곡이다. 특히 《Gymnopédie No. 1》은 사티를 대표하는 곡으로, 단순하면서도 몽환적이고 쓸쓸한 분위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영화 · 광고 · 카페 음악 등에서 널리 사용된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이면 즐겨 듣는다.
# 짐노페디 No. 1 / Khatia Buniatishvili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짐노페디(Gymnopédies)》, 또는 트루아 짐노페디(세 개의 누드 춤)는 프랑스 작곡가 Erik Satie 가 1888년에 작곡한 피아노 독주곡 3곡이다. 후일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가 1번과 3번을 관현악으로 편곡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 Gymnopédie No. 1 — Lent et douloureux
- Gymnopédie No. 2 — Lent et triste
- Gymnopédie No. 3 — Lent et grave
제목인 Gymnopédie는 고대 그리스의 Gymnopaedia라는 축제에서 유래했다. 스파르타에서 젊은 남성들이 벌거벗은 상태로 춤을 추며 신들에게 경의를 표했던 의식 · 축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사티의 음악은 그런 고대의 활기찬 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오히려 느리고 정적인 춤, 혹은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사티를 처음 제대로 들어본다면 다음 순서가 좋다고 한다.
Gymnopédie No. 1 → Gymnopédie No. 3 → Gnossienne No. 1 → Gymnopédie No. 2
특히 No. 1과 No. 3을 연달아 들어보면 두 곡이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정서를 느끼실 수 있다.
# 짐노페디 1번 & 3번 / 관현악으로 편곡(드뷔시) / hr-Sinfonieorchester / Alain Altinoglu
# 짐노페디 No. 1 – Natasha Marsh (나타샤 마쉬)의 목소리
# 짐노페디 No. 1 / Nederlands Kamerkoor
네덜란드 챔버 합창단이 연주하는 ‘짐노페디’는 에릭 사티의 대표작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최초의 작품 중 하나로, 티도 비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윌리엄 나이트가 편곡했습니다. 이 편곡에는 사티의 친구이자 이 유명한 피아노곡에 영감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인 콩타민 드 라투르의 시 ‘레 앙티크’가 사용되었습니다. 사티, 콩타민 드 라투르, 그리고 반 고흐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몽마르트르에 거주했지만, 그들이 직접 만났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카페와 술집을 드나들고 비슷한 사회적 관계를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짐노페디”를 언급하는 이 시는 “불타는 호박 원자”와 “황금빛 돌풍”을 노래하는데, 이 요소들은 이탈리아 스튜디오 fuse*의 영상 작품 속 네덜란드 챔버 합창단 버전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마치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황금빛 붓질의 회오리 속에서 나타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짐노페디 No. 3 / Olga Scheps (올가 셰프스)
# 그노시엔느 No. 1 – Alice Sara Ott (알리스 사라 오트)
# 짐노페디 No. 2 / Olga Scheps (올가 셰프스)
# 괴짜 작곡가 에릭 사티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