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1949)의 사운드트랙은 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인상적인 음악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주제곡인 “The Third Man Theme”은 오스트리아의 지터(Zither) 연주자 안톤 카라스(Anton Karas)가 작곡 및 연주한 곡으로, 영화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전설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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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또는 The 3rd Man)는 1949년 영국에서 흑백으로 제작된 필름 누아르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이다. 캐럴 리드 감독의 작품이며, 조지프 코튼, 알리다 발리, 트레버 하워드, 그리고 오슨 웰스가 출연하였다. 그레이엄 그린 (Graham Greene)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그린이 직접 영화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1949년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1950년 아카데미 촬영상도 수상했다. BFI가 선정한 최고의 영국 영화 목록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최고의 고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 상업성과 예술성 희귀한 만남
- 전후 빈의 쓸쓸한 표정에 리얼리즘 · 표현주의 넘실
- 낙엽지는 길에서 스쳐가는 이별 등 수많은 명장면
감독 캐럴 리드(Carol Reed)는 비엔나에서 영화 촬영 중 우연히 한 와인 셀러에서 지터를 연주하던 안톤 카라스를 발견했다. 카라스는 당시 무명의 연주자로, 지터는 기타와 비슷하지만 목이 없고 30개 이상의 현을 손가락이나 피크로 튕겨 연주하는 오스트리아 전통 악기이다. 리드는 카라스의 음악에 매료되어 그를 런던으로 초청해 6주간 영화 음악 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영화의 주제곡이 탄생했다.
안톤 카라스(Anton Karas)는 오케스트라에 의한 반주음악을 사용치 않고 단 하나의 악기인 오스트리아의 민속 현악기 치터(Zither)를 가지고 만든 연주곡으로 영화 음악을 구성하였고, 영화의 배경인 고도古都 ‘빈’의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극적인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 관련자료
위키백과 : 제3의 사나이
위키백과 : 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