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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는 양희은 작사, 이병우 작곡으로 1991년 발표한 양희은 앨범 《1991》에 수록되어 있다.
《1991》은 지금은 영화음악가와 기타리스트로 유명하지만, 당시 대중에게 무명이나 다름없던,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유학 시절의 이병우와 미국에 있던 양희은과 합작한 앨범이다. 다른 악기를 배제한 채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앨범 전체를 채웠다.
데뷔 20주년, 그녀의 나이 마흔에 맞춰 발표된 음반 ‘1991’은 중년에 갓 접어든 여가수의 넓은 시야와 젊은 작곡가의 재능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화학 반응의 예시로 가장 적절한 작품이라 회자되고 있다. 예전처럼 단순히 맑은 것을 넘어 세월의 연륜마저 느껴지는 양희은의 덤덤한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은 듣는 사람을 무척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당장 학비를 낼 수 없었을 정도의 가난한 젊은 날들과 두 번에 걸친 암수술을 통한 투병생활을 거친 양희은의 목소리는 이미 단순한 가사의 내용을 넘어 너무나 많은 감정들을 담고 있었다. 40줄에 접어들 무렵인 당시 그녀는 우리에게 이 앨범을 통해 일상과 인생에 대한 차분한 미소를 넌지시 보내는 듯 보였다.
1987년 결혼하고 뉴욕으로 가서 살림만 했어요. 심심해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났어요. 때마침 ‘아침이슬’ 20주년이 됐네, 병우야 이리로 와, 했죠. 둘이서 노래 만들어 연습하고 딱 하루 만에 앨범 전 곡을 녹음했어요. 한국에서 유통 좀 해보려니까 ‘장사 좀 되는 음악을 해보쇼’하고 거절 당했어요.
앨범 발매 5~6년 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몇몇 드라마에 쓰이면서 뒤늦게 인기를 얻었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의 커버는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백호, 이은미, 나윤선, 조수미,이수영 등이 커버를 했고 해외에서는 잉거 마리를 비롯한 다수의 보컬리스트들이 이 노래를 커버했다.
– 최백호
– 한영애
– 조수미
– 김건모
※ 가사는 다음과 같다.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관련자료 및 참고자료>
위키백과 : 1991 (음반)
위키백과 : 양희은
위키백과 : 이병우
2018-09-13 양희은 “그런 한가함이, 오래가는 음악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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