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옥 –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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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 채은옥

 

 

김중순이 작사, 작곡한 <빗물>은 1976년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였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 채은옥의 우수 어린 허스키 보이스가 어우러진 <빗물>은 포크와 트로트의 중간 지대에 있는 당대 성인가요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김중순은 <빗물> 외에도,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 와일드캐츠의 <십오야> 등 히트곡을 만들었다. 남진의 <울려고 내가 왔나>,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 박일남의 <정 주고 내가 우네> 등 노래의 가사도 썼다.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대표 응원가 <부산 갈매기>도 김중순이 작곡한 노래다.

 

1976년 방송인 겸 DJ인 이종환의 발탁으로 데뷔한 채은옥은 당시 레코드사를 운영하던 이종환의 처남을 통해 데뷔곡 ‘빗물’을 발표했다. 채은옥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특이하고 괜찮으니, 한 번 레코드 취입을 해 보라”고 이종환이 말했다는 것이다.

 

채은옥 1집에 대해서는 다소의 혼선이 있다. 1976년 발표된 앨범 외에도 1982년 지구레코드, 1983년 서울음반에서 나온 앨범이 모두 1집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는 대마초 파동과 관련된 채은옥의 활동 중단과 재개 때문이었다. 1975년 한국 대중가요계를 뒤흔든 일대 사건, 대마초 파동이 일어났다. 1976년, 1977년에도 대마초 파동은 계속되었는데, 채은옥도 1977년 여기에 연루되면서 활동이 금지되었다.

 

대중에게 채은옥은 <빗물>을 부른 가수로 기억된다. 앞서 언급한 3장의 앨범이 모두 <빗물>을 앞세웠다는 점은 이 노래가 받은 절대적 지지와 사랑을 보여주는 증거다. 1975년 동양방송 라디오가 주최한 대학생보컬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채은옥은 당대 청년 문화의 거점인 명동 라이브카페 쉘부르 사단의 일원이었다.

 

<쉘부르>는 이종환이 1973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음악 감상실로부터 시작됐다. <쉘부르> 무대에 섰던 쉐그린, 어니언스, 이수만, 채은옥, 김세화 등 많은 가수들이 히트가수 반열에 올랐다. 무대 사회를 맡았던 개그맨 고영수, 주병진, 허참 등이 방송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쉘부르>는 1975년 명동으로 옮긴 후에도 남궁옥분, 위일청, 강승모, 박강성, 변진섭, 양하영 등 100명이 넘는 스타를 배출하는 등 1980년대까지 한국 포크 음악과 청년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맡았다.

 

<빗물>은 영화 「수상한 그녀」 OST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영화 속 주인공 심은경이 청아한 음색으로 소화해내 화제를 모았다.

 

 

– 채은옥

 

 

– 심은경 (수상한 그녀)

 

 

– 정동하 (불후의 명곡2 왕중왕전)

 

 

– 몽니 (불후의 명곡2)

 

 

– 조관우

 

 

– 한다감 (JTBC 우아한 친구들)

 

 

– 1976년 채은옥의 데뷔 앨범 《빗물/석별》

 

 

※ 가사는 다음과 같다.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옷깃을 세워주면서 우산을 받쳐준 사람

오늘도 잊지 못하고 빗속을 혼자서 가네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것 같아

돌아보며는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달래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사람 생각이 나네

 


<관련자료 및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가요앨범 리뷰) : 빗물 / 석별

2013-05-30  “故 이종환, 말수 적었지만 음악 열정 대단”

 

채은옥 –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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