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 킬리만자로의 표범

조용필의 대표곡 중 하나인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 1985년에 발표된 노래로, 그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곡 중 하나이다. 이 곡은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비유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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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표범”은 1985년에 발매된 조용필의 정규 8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앨범은 “허공”, “그 겨울의 찻집”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배출하며 조용필의 음악적 깊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 노래는 뛰어난 작가진의 합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시인처럼 철학적인 가사는 양인자 씨가 썼고, 웅장하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는 그녀의 남편인 김희갑 씨가 작곡했습니다. 이 부부는 조용필의 수많은 히트곡을 함께 만들며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콤비로 불립니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서두에 나오는 길고 강렬한 내레이션(낭송) 부분입니다. 이 내레이션은 곡 전체의 주제를 압축하며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가사는 아프리카의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 산의 눈 덮인 정상에서 굶어 죽은 표범을 화자로 내세운다. 이는 세속적인 안락함(산기슭의 썩은 고기를 찾는 하이에나)을 거부하고, 고독할지라도 순수한 이상과 야망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한다. 특히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와 같은 구절은 많은 이들에게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져주었다.
이 가사의 모티브는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술가의 고뇌와 이상을 향한 열망을 담고 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단순히 인기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곡의 메시지는 수많은 청춘과 고독한 예술가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이 노래의 영향력 덕분에 조용필은 2001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노래를 들을 때, 웅장한 멜로디와 함께 이 가사가 담고 있는 깊은 고독과 이상을 향한 열망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 조용필 – 킬리만자로의 표범 (1998)


– JK 김동욱 (JK Kim Dong-Uk)


– 민우혁 /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 킬리만자로+장부가


– 이동원


– 포맨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OST Part.4


– 알리(ALi)  / [불후의명곡 레전드/Immortal Songs Legend] | KBS 111001 방송


《조용필 8집》의 음반 표지


※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레이션)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노래)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 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나레이션)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 때문이라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노래)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나레이션)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 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 그루 나무 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노래)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면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 관련 자료

조용필 8집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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