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시판

박문환 - 밸류업 프로그램과 이후의 주도주는? (2024-02-22)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24-02-25 17:36
조회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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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과 이후의 주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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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네 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던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제 곧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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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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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에 공청회와 세미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서 기업 수용 여부 등을 감안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26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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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강렬했습니다.
작년 11월의 공매도 금지 때의 외국인들 시각은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반기는 모습이었죠.
주로, 자동차와 은행, 상사, 유틸리티, 통신 등에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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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에서는 금융 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어떤 정책이 담기게 될 지, 그리고 발표 이후에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 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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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길 수 있는 정책부터 생각해보죠.
어차피 처음부터 일본을 벤치 마킹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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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기업 지배 구조 보고서 제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2주 전 방송에서 설명을 드렸었습니다만, 자산 규모 5,000억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로 제한되기 때문에 당장은 코스피의 저평가 종목으로만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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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여러 종류의 세제 개편이 논의 중인데요, 금융 투자 소득세의 폐지나, 상속세의 조정, ISA 계좌에 대한 추가적 혜택 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제 개편은 국민적 합의 과정과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여당의 의석 수로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중기적 과제 정도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자사주 소각 시 비용 처리를 해 줌으로서 실질적으로 법인세 감면 효과를 유도할 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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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배당 절차의 개선이라든지 자사주 제도 개선은 자본 시장법 시행령의 개정 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주로 강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전기 대비 배당 증가 분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 같은 것들은 당장에 단기적 목표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최근 주가 상승에는 잉여 현금이 많은 기업들이 제법 주목을 받아 왔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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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상장사 별로 PBR이나 ROE 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내용을 공시하게 하는 겁니다.
금융 당국에서는 PBR과 ROE가 출중한 회사들을 뽑아서 지수를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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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정도가 잘 알려진 밸류업 프로그램 들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 정도 만으로도 일본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었으니 우리나라도 계속 좋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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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상승을 담보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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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설명드렸었습니다만 일본인들은 뭔가 원칙을 세워주면 잘 따르는 편입니다.
심지어 선술집 같은 곳에서 젊은 친구들이 모여 있어도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죠.
주어진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PBR 과 ROE 개선 방안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공시하라는 원칙을 만들면 그냥 잘 따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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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인들에 비해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잘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일본 정책에 비해서 좀 더 강한 한 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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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와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 부과되는 패널티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냥 가이드라인만 던져 놓는 게 아니고 지켰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별을 두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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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입니다만, 만약 강한 한 방이 없다면 발표 당일부터 저 PBR 관련주들은 조정을 보일 겁니다.
물론, 조정을 보인다고 해서 그 동안 보여준 시세가 모두 끝난다는 건 아닙니다.
정부가 일단 손을 대기 시작한 이상, 총선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실질적으로 오를 때까지 새로운 정책을 계속 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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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례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작년 3월 이후에 후속 조치와 기업 동참 장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었고 주가는 비록 굴곡을 거치면서도 상승할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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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리를 하자면...
오는 26일 세부 내용이 발표되고 난 뒤, 만약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소 강력한 정책이 없다면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조정 이후에는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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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계속 오른다고 해도 이제는 저 PBR 관련주만 집중적으로 오르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PBR로 1배 수에 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26일 이후에는 AI와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을 다시 집중해서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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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저 PBR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반도체는 오히려 소외되는 모습을 보여왔거든요.
TSMC가 +15% 오르고 도쿄 일렉트론이 +47% 올랐습니다.
물론 그들과 우리네 반도체와는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차별적 흐름을 보일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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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출 데이터가 좋았는데요, 2월 잠정치로 집계한 반도체 수출은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회복세가 매우 강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무려 42%나 증가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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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에 엔저가 다시 진행 중인데요, 자동차의 경우 우리에게 현대차 기아가 있다면 일본에는 도요타 혼다가 있기 때문에 엔저의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엔화가 절하되더라도 수출 물량 타격이 매우 제한적인 업종이거든요.
같은 반도체라도 우리나라는 메모리 위주로 발전한 반면, 일본의 경우 소부장 위주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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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수급적으로도 계속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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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혁신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OpenAI의 CEO인 <샘 알트만>은, 최근 텍스트 생성이 아닌 영상을 생성하는 Sora를 발표했었죠?
도무지 1년 밖에 안된 AI의 한계까 어디까지인지, Sora의 엄청난 퀄리티에 대한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그는 AG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 최소 5조 달러에서 최대 7조 달러까지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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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달러라면 정말 무지막지하죠?
일단 전 세계 GDP의 10%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그래도 잘 느낌이 안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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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큰 시총을 가진 종목이 MS와 애플이잖아요?
이들이 각각 3조 달러의 시총을 가졌으니 이들 둘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은 돈을 반도체에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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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잡아 2023년 전 세계 칩 판매량이 약 5,300억 달러였으니가, 샘 알트만은 작년 전체 반도체 판매액의 10배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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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허황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서 저는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인데요, 아무튼 알트먼은 평상 시에 AI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확보가 우선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해왔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AI 개발의 발전 경로에 발목을 잡는 것은 기술 혁신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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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Altman에 이어 손정의도 AI 반도체 회사 설립을 위해서 $1,000억(약133조원)를 투자하는 소위 이자나기(Izanagi)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지요?
1,000억 달러라면 알트먼의 7조 달러에 비해서 좀 더 현실감이 있어 보이는데요, 아무튼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반도체 공화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본다면,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AI 혁명을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신규 투자가 필요할 정도로 지금 당장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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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과 관련해서는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도 한마디 거들었는데요, 알트만의 발언 직후에 그는 그렇게 까지 많은 돈은 필요치 않다면서 반론을 제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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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AI 컴퓨팅으로 재편될 것이며 대략 2조 달러의 데이터 센터 시장이 앞으로 4~5년 이내에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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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에 대해서는 이들 두 명의 생각을 넘어서는 사람이 흔치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감하신다면, 반도체 칩 수요의 규모는 향후 4~5년 사이에 최소 2조 달러 이상, 최대 7조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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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앞으로 2년간 33억유로(약 4조7천억원)를 들여 독일에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 부회장은 베를린의 독일 MS 사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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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은 MS 사의 AI와, 데이터 인프라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데 쓰이게 될 것이다.
독일의 AI 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며, 독일 경제가 AI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일자리를 채울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쌓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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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투자하려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부는 아닙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상용화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근 유럽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지난달 영국 런던 북쪽에 있는 월섬 크로스 마을에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들여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는 발표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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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각자의 나라에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말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젠슨 황> CE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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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독자적인 인공지능(sovereign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절대로 다른 국가나 민간 기업이 자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면 안 된다.
각자의 문화를 보호하면서 AI의 경제적 잠재력을 이용하려면 모든 나라가 각자의 AI 인프라를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 인프라를 가능한 한 빨리 구축한 뒤 혁신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일은 전적으로 해당 정부에 달렸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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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빅테크들이 열심히 설치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말고도, 보안 상의 이유로, 혹은 문화 보전을 위해서, 데이터 센터의 구축은 각자의 나라에 각각 따로 구축 해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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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알트먼은 7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팩트는 최소 수년 동안 엄청난 반도체 수요가 있다는 것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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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부터는 우리네 반도체 대장주들의 시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장주가 힘 있게 끌고 나가야만 강한 테마를 만들 수 있거든요
다행이도 대장주들에게도 긍정적 뉴스가 제법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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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K하이닉스를 보면, HBM 분야에서 선구자로서 전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만의 TSMC와 HBM4 제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뉴스도 있었죠.
아직 양사 간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공개되고 있지 않습니다만, 기존 SK하이닉스 DRAM 팹에서 제조하던 HBM4용 베이스 다이를 TSMC가 제조하는 방식의 협력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HBM4의 양산은 오는 2026년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TSMC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서 수주 가시성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보다 앞서, 엔비디아(NVDA)의 H200 GPU 출시 일정에 따라 올해 1분기나 2분기 초에 HBM3E의 양산도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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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삼성전자로 가보죠.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중심이면서도 SK하이닉스에 비해서 다소 못난 모습을 보였었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우선 HBM 분야에서 좀 늦게 시장에 들어온 것이 문제였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추격해서 시장 점유율 40%까지 따라 붙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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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급상의 문제도 있었을 겁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저 PBR 관련주들을 매수하기 위해서 뭔가를 팔아야만 했다면, 가장 손 쉬운 종목이 삼성전자였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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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또 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와의 불화설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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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망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의 최근 변화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일본 AI 1위 기업인 Preferred Networks로 부터 2나노 AI 가속기 생산을 수주했거든요.
글로벌 AI 선두 업체인 프리퍼드 네트웍스가 최선단 공정인 2나노 AI 반도체 생산을 TSMC가 아닌 삼성전자를 선택했다는 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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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산업의 특성 상 고객사가 한번 업체를 지정하면 이후에 다른 업체로 변경하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그러다보니 시장을 선점했던 TSMC에 밀려 삼성 파운드리는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삼성전자로 거래선을 바꿨다는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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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노의 기술적 한계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2나노부터 GAA 기술, 그러니까,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GAA 기술은 미국의 Besang과 우리네 삼성이 거의 배타적인 로열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2나노(nm)부터는 삼성 파운드리가 본격적으로 반격을 개시하는 싯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GAA와 관련해서는, 경쟁사인 TSMC 대비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말이고, 바꿔 말하면, 2나노부터는 적어도 TSMC의 독주 체제를 끝낼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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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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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2022년 기준 320조 원의 수익을 냈는데요, 이 중 주주에게 돌려준 것은 고작 36조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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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미국의 기업들은 2조 5000억 달러를 벌어 1조 3000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되돌려주었기 때문에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이 환원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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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 환원 비율만 미국 수준의 절반까지 만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주가는 상당한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외국인들이 그토록 강한 매수를 했던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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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주가는 이익 실현 물량의 흡수 과정을 거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계속해서 새로운 정책을 보여줄 것이고, 주가는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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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표 이후에 주가가 추가로 상승한다고 해도 오로지 저 PBR 관련주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미 우리 시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선 반영되면서 최근에 PBR 1배수까지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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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에는 좀 더 상승 업종이 확대될 것이며 반도체와 AI, 그리고 반도체 소부장을 대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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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 거론해드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에 장기 보유 중이며 언제든 예고 없이 매도할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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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3 11:36
    세상이 펼쳐진것 처럼 보이면 바로 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