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시판

박문환 - 현재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재료는 뭘까? (2020-10-09)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20-10-11 13:55
조회
2347
현재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재료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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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방 안에 아이가 있습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보죠.
겁에 질린 아이에게 "이 방에는 너를 해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전혀 없단다"라고 아무리 반복적으로 말해줘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도 아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다시 불안해합니다.
그 아이를 웃게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 뿐입니다.
방 안에 불을 켜는 겁니다.
아이가 스스로, 방 안에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야만 그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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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여러분들은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 저와 같은 전문가를 찾습니다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장이 살짝만 흔들려도 여러분들의 두려움은 곧장 다시 시작되니까요.
결국, 스스로 시장을 보실 수 없다면, 전문가들의 백 마디 조언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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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시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불을 켜드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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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내용은 다소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습이 좀 필요한데요, 샤프슈터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51~265편까지를 읽어주세요.
<경기의 4계절>이라는 부제를 통해서, 경기는 어떤 과정을 통해 침체를 이겨내며 반등을 시작하는지, 혹은 어떤 모습이 고점에서 주로 나타나는 징후인지를 자세하게 기록해두었습니다.
특히,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필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길어서, 대략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경기의 흐름을 꿰뚫어 보실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 질 수도 있다면 굳이 마다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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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더 있는데요, 기업 분석 26편부터 34편까지 읽어주세요.
미국은 아직도 국제 회계기준보다는 <라이포>라고 하는 기장법을 주로 쓰고 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특성을 갖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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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면서, 이런 기초적인 것들을 하나 하나 먼저 설명드려야 한다면 너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그래서 제 시황에는 예습이 좀 필요하지요.
그럼, 모두 찾아 읽으셨다는 것을 가정하고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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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슈터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54번째 이야기를 보시면 중간 쯤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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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시대>에 주식 시장은 어떤 운동성을 갖게 되는지 그 특징을 좀 더 자세히 기술해 보자.
(지금까지 오르던)주가는 훨씬 더 강한 상승을 하게 되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은 거의 개선이 없다.
물론, 일자리도 여전히 풍부하지 않다.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이 "고용 시장이 호전되지 않아서 주가는 더 오를 수 없다."고 단정지어 생각하고는 주식을 매도하거나 혹은 선물을 매도해서 낭패를 보는 것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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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시대>에만 유독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 있다.
특수한 몇 개의 종목들에게만 돈들이 집중되면서 말도 안되는 강한 상승 기류를 만들어내는 소위 <용오름 현상>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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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도 정부와 연준의 리플레이션 유도 정책에 의해 주가만 오르고 있구요, 또한 <용오름 현상>이라는 것도 누구나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이른바 FAAMG라고 하는 몇 개의 종목만 집중적으로 상승했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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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 이외에도 또 하나의 특별한 현상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이른바 <부의효과>입니다.
조금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주가가 오르니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은 마치 부자가 된 듯한 착각을 하게 되고, 그런 착각에 의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열리게 되지요.
때문에 <부의 효과>는 시장을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유도하는 불쏘시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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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의효과가 시작되면, 이때부터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치가 시작됩니다.
미국은 우리보다는 덜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선진국으로 갈수록 누구를 고용하는 것은 쉬워도 해고는 어렵잖아요?
부의 효과로 인한 1차 소비가 시작된다고 해도, 곧장 사람들을 고용해서 생산량을 늘리지 않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에 걸쳐서 침체의 쓴 맛을 경험한데다가, 앞서 거론해드렸듯이 경기에 대한 믿음이 없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재고가 바닥이 나기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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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입증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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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소비에서 가장 대표성을 갖는 품목을 하나 꼽자면 <자동차>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클러스터가 큰 업종인데다가, 특히 미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필수 소비재이기 때문이죠.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처럼 교통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요.
아무리 못살아도 허름한 자동차 한대는 있어야 월마트라도 갈 수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는 경기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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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 월 자동차 판매는 연율 기준 1630 만대로 시장 예상치 1570 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 월에 기록했던 1680 만대 수준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였다면 미국에서 이미 1차 소비가 시작되었다는 아주 강력한 증거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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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침체의 쓴 맛을 본 기업들은 공장을 더 가동시키지 않았는데요, 가장 최근에 발표된 공장 가동률은 고작 71.4%에 불과합니다.
<샤프슈터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정상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75%로 정의하고 있다면, 상당히 미달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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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동차는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팔리기 시작했는데, 공장은 제대로 돌지 않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연히 재고가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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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재고 수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라면 "딜러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우리처럼 대리점 체제가 아닌 딜러 마켓으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재고가 많아서 팔아먹는게 힘들어지면 그들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당연히 올라갑니다.
반대로, 재고가 작아서 자동차 구매자들이 오히려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인센티브는 내려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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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지난 3~4월에는 차를 팔기가 가장 어려웠겠지요?
당시에 지급된 인센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27%까지 상승했었습니다.
차 하나 팔았을 때 지급되던 인센티브가 평년 기준 100만원이었다면 3~4월에는 똑 같은 차를 팔았을 때에도 127만원을 챙겨갈 수 있었다는 말이죠.
그것이 5월에는 13%까지 하락했고, 6월에는 7%, 7월에 접어들면서 2% 수준까지 하락하며 정상화 되었습니다.
딱 자동차 관련주들의 강세 시기와 맞물리게 되지요.
지난 9월에는 인센티브가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는데요, 이 말을 뒤집으면 누적되었던 재고가 이제 9월 들어 정위치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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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7일 방송에서는 차화전(자동차, 화학, 전기전자)이 올가을 주도주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드렸었으니, 더 이상의 추가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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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그러니까 시장의 재고 감소가 충분히 이해되신다면, 이후에 벌어질 놀라운 사실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라이포 청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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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 27번째 이야기 <적법한 편법>에 보시면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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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게 되면 선입고 되었던 싼 원가가 비용으로 반영되는, 이른바 <라이포 청산>이 일어난다.
(중략)
미국에서 LIFO 청산을 고의로 만드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회사가 실제로는 이익이 나지 않았음에도 회계적 이익이 잡히는 바람에 그동안 미루어왔던 세금을 한꺼번에 내야만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지.
실제로 미국 기업의 CEO들은 라이포 청산이 일어나 불필요한 세금이 나가지 않도록 늘 적정 수준의 재고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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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에서는 라이포 청산은 매우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오죽하면 "시장 전략에 실패한 CEO는 용서 받을 수 있어도 재고 관리에서 실패한 CEO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지요.
우리나라는 기장법이 틀리기 때문에 달라면 달라는대로 줄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재고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는 경우를 반드시 막아야만 하기 때문에 미국의 CEO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재고가 더 하락하지 않도록 판매를 줄이거나, 혹은 재고 확충을 위해서 생산을 늘리거나...
당연히 후자일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나게 되면 발생주의 회계 원칙에 입각해서 기업들의 이익은 이 때부터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지금 PER이 몇 십년만에 최고치라고 하지만, 기업 이익이 화끈하게 증가하는 순간이 오면, PER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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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샤프슈터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55번째 이야기 <봄의 소리>에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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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투자의 기회를 열어주는 봄의 소리를 듣을 수 있는 뚜렷한 5가지의 징후가 있다.
(중략)
셋째, 만약 장기금리가 높아지고 단기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유동성이 무르익기 시작할 것이다.
이 때부터는 금융주를 담아두는 것이 좋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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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가지 봄의 소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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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거론해드렸던 <금리>만 좀 예를 들어볼까요?
최근 미국의 금융시장에서는 <일드커브의 스티프닝>을 바라는 돈들의 움직임이 크게 강화되고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의 장기물 채권에 대한 순 매도 포지션이 20만9000건을 넘어섰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0여년 래 본 적이 없을 정도의 큰 규모인데요, 위에서 거론해드렸던 장기 금리가 높아지고 단기 금리가 낮아지는 쪽으로 돈들이 베팅을 강화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시장 상승의 매우 중요한 5가지 단서 중에 하나가 이미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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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스프레드는 당연히 확대되기 시작했는데요,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연초 이후 30bp 이상 확대되어 80bp 전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bp 상승에 대한 "리스크 헤지 비용"이 그 반대로 25BP 하락을 헤지하기 위한 비용을 크게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30년물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최근 60bp 전후까지 뛰어 올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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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미 8년 전부터 무료로 공개해둔 글에 모~~두 나와 있는, 다소 진부한 내용들입니다만, 위에서 거론해드렸던, "소중한 투자의 기회를 열어주는 <봄의 소리>"를 들으신 분들이 과연 몇 분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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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조드립니다만, 스스로 보실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조그마한 잡음에도 공포가 몰려오기 때문이죠.
제가 백번을 방송을 통해 뭔가를 이야기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보실 수 없는 상황에서의 안도감은 대개 하루도 못가고 사라집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방 안의 불을 켜야만 합니다.
스스로 보실 수 있어야만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끝이 납니다.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야 시장과 맞서 싸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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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가 무엇인지를 말씀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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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은 4차에 걸친 부양책을 쏟아 부었었습니다.
하지만 9월 24일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각본대로라면 5차 부양책이 이미 시행되어었야만 했는데요, 양당의 대립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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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부양책을 통해서 소비를 좀 더 연장해줄 수 있다면 재고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게 됩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이른바 <라이포청산>을 피하기 위해서 재고를 일정 수준 위로 다시 끌어 올릴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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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확충을 위해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이익은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설비 투자를 시작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인력을 더 고용하면서, 노동자들의 주머니가 든든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소비, 즉 2차 소비가 시작되면서 바야흐로 <뱀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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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의 스테이지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겨울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만, <뱀의 시대>부터는 2차 소비가 시작되기 때문에 증시가 다시 겨울로 되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마치, 불씨가 작으면 장작을 태우기 어렵지만, 활활 타오르는 상황에서는 어지간히 젖은 장작도 태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5차 부양책이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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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5차 부양책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좌절된다면요?
아무리 약실에 화약이 충만해도 격발되지 않으면 총알은 나가지 않습니다.
시장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혹독한 겨울로 다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제롬 파월은 하원에서의 증언을 이례적으로 2일간 배정했던 것이고, 틈만 나면 재정 정책의 중요성을 핏대를 높여가며 설명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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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잘~관찰해보세요.
지금 어떤 뉴스가 시장을 움직이던가요?
바이러스의 재확산 소식?
대통령의 바이러스 감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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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는 것은 간단하게 입증됩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크게 상승했던 화요일에 프랑스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술집 영업이 다시 중단되었고, 뉴욕에서는 일부 학교에 대한 폐쇄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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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감염 소식에도 고작 0.48% 하락했던 다우 지수가 퇴원할 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1.68% 상승했다는 것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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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는 "<낸시 펠로시>의 5차 부양책과 관련된 발언"이 현재 싯점에서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위력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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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화요일 증시를 오르게 했던 뉴스는 <스팁 므누신>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그리고 <제롬파월>이 3자 회동을 했다는 뉴스 때문이었으니까요.
양당 합의의 키를 쥐고 있는 낸시 펠로시를 두 명이 설득하기 시작하면서, 5차 부양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증시의 상승 이유였지요.
수요일 새벽 잘 오르고 있던 증시의 방향을 돌려 하락시킨 이유 역시 트럼프가 밑도 끝도 없이 5차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 때문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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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앞으로 2주 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10월 둘 째주가 지나면, 그나마 절반까지 하락한 실업 급여가 더 작아지거나 중단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 이전까지 제롬파월과 므누신이 낸시의 마음을 열고, 5차 부양책을 통과시켜야만 온전한 시장 상승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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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지금까지 살짝 부정적이었습니다.
우선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대법관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테이블에 마주설 생각이 없어졌다는 것이 첫째 이유였구요, 또한 부양책이 통과된다면 낸시의 입장에서 트럼프에게 칼을 쥐어주는 모습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지난 8월 27일 방송에서는 비중을 좀 줄여두고 기다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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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주 시장 전략을 다음과 같이 짜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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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은 여전히 5차 부양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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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주 이내에 통과된다면 호재의 노출로 잠시 출렁일 수는 있겠지만, 이후의 조정은 매수가 가능한 조정이 될 것입니다.
장기채에 대해서는 숏포지션을 구축하고, 대신 은행주와 화재주 등의 금융주 섹터와 인프라 섹터를 좀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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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후 2주 이내에 통과되지 않는다면, 비중을 조금 더 줄여두고 중립 비중 이하에서 다소 깊어질 수도 있는 조정을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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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 시장의 연쇄 부도잖아요?
미국인들은 뭐든 할부로 구매하는데요, 월세를 내지 못할 경우 모기지 채권이 부실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행이도 주택 퇴거 금지 조치는 내년 1월까지입니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여야의 합의 없이 연말을 넘긴다고 해도, 과거 금융위기 처럼 MBS가 부실해지면서 최악의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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