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시판

박문환 - 두 개의 회의와 반도체 장비주 (2021-04-08)

작성자
hsy6685
작성일
2021-04-11 12:33
조회
1698
두 개의 회의와 반도체 장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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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부부 싸움을 해도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는데요, 최근들어 미국과 중국은 넘어서서는 안되는 선을 밟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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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 <왕신>은 언론과의 질의 응답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국내 소매 거래 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시장의 조건이 성숙한다면 수요에 맞추어 역외 결제 기능의 도입이 가능할 것이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비록 무게 있는 인물의 발언은 아니었지만, 이건 정말 해서는 안될 말이었습니다.
중국 정부 산하 기관에서 디지털위안화의 역외 결제 서비스를 정식으로 거론한 것은 결국 달러의 권위에 대해 공식적인 도전장을 내민 것이니까요.
이에 더해 중국은, 지난주에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서 서방의 <국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반미 혁명에 동참할 동지들과의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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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은 숙려 기간을 거쳐 이제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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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말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중요한 공급망의 역할을 해왔던 중국을 제거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이 시작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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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라면, 지난 3월 23일 인텔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이는 명백하게 공급망 재배치의 일환으로서 고려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텔 입장에서는 그들이 가진 지적 재산권만 잘 통제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파운더리는 돈을 많이 벌어도 그 만큼 계속 재투자가 되어야만 하는 분야거든요.
특히, 인텔은 파운더리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니라면 고작 3년 전에 포기한 파운더리에 다시 도전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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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 최고경영자는 인텔이 파운더리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IBM 등 미국의 IT 기업들과 협업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미국 정부의 핵심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서 미국 정부의 핵심정책이라면 중국을 반도체 공급라인에서 제거하고 새롭게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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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의 25일자 칼럼에서도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인텔의 전략적 선택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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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만 말씀드리고...오늘의 주제로 곧장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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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차이로 두 개의 중요한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중국의 셔먼에서 우리의 외무부 장관과 중국의 <왕이>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구요, 이번 주말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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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미일 정상회담>의 목적은 앞서 거론해드렸던 주요 공급망의 재편성인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생산체제 분담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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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그룹은 일본에서 국가안전보장국과 경제산업성이 참여하고, 미국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상무부 등이 참여해서 구성하게 되는데요, 워킹그룹의 수장은 양국의 차관급 인사들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고 하니...지금까지 말 뿐이던, 국제 공급망 재편성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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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라면,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반도체와 2차전지는 우리나라의 주력 생산품인데요, 정작 우리나라가 이 회담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얄타 회담>도 아니고 우리 문제를 남이 결정하여 선을 긋는다는 점이 속상하지만 그래도 삼성전자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모두 러브콜을 받았더군요.
국가를 배제하고 기업이 먼저 초청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 활동이 국가 간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떠한 글로벌 기업이라도 특정 국가에 있다면 그 나라의 인력을 고용하고 그 나라의 GDP에 관여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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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쪽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닐 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3일과 4일에 주말임에도 쉬지 못하고 백악관과 중국의 러브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놓고 마라톤 회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니까요.
삼성은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최근 2공장은 총 150억달러를 들여 2단계까지 증설 투자가 마무리됐는데요, 중국에 붙자니 미국 시장과 공급망 재편에서 우리만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을 선택하자니 시안 공장이 위태롭지요.
당연히 골치가 아플 겁니다.
제가 만약 이재용씨였다고 해도 항소 깔끔하게 포기하고 학교에서 쉬자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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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대만의 TSMC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최고 사양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를 결정했고, 한편으로는 일본의 이바라키현의 <츠쿠바>시에도 반도체 후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기로 했으니까요.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재편성되는 공급망이지만 TSMC가 먼저 적극적인 참여를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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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미국과 일본이 공급망 재편을 위해 만나기 딱 1 주 전에(3일) 우리는 중국의 왕이를 중국 셔먼에서 만났어요.
미국과 일본의 만남에서 초청도 못받았으니 중국과의 만남에서 뭔가 근~~사한 이익을 챙겼더라면 좋았겠습니다만, 그렇지는 못했습니다.
만남 이후, 양국의 외교당국이 모두 나름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는데요, 이번에도 두 나라가 발표한 내용은 완전히 달랐으니까요.
이는 서로 추구하는 생각이 달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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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외교부의 발표문에서는 "시진핑의 방한"이라는 이벤트에만 주로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특파원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가급적 조기에, 일정 등의 구체적 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측은 시 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표문에는 시진핑의 방한 가능성조차 일절 언급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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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주석의 방한에 힘을 쏟는 이유는 사드 보복의 철회 가능성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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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국민의 생각보다 <당>의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한 나라입니다.
<당>이 생각을 결정하면 여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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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볼까요?
얼마 전 나이키와 H&M의 불매 운동이 있었는데요, 이게 전적으로 자발적인 국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두 그렇지는 않습니다.
먼저 <당>의 생각이 기관지 등에 전달되고 나면 <샤오펀훙>이라고 부르는 이른바 "풍문조작단"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샤오펀훙은 머리에 물을 부어 세뇌시킨다는 이른바 <관수법>에 의해 교육된 극렬 애국주의자들의 조직인데요, 주로 인터넷 상에서의 공격을 전담합니다.
그리고나면, 중국의 3대 정치조직인 공청단이 가세하여 범 국가적인 불매 운동으로 확산시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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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당의 생각이 모든 결정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 최고의 지존이신 <시주석>의 방한이 중요한 겁니다.
그의 방한은 곧 중국 정부의 의지가 한한령의 해제에 있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의 방한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한한령의 해제 시간표도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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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장관은 회담에서 문화콘텐츠 분야 등 여러 제한을 가급적 조기에 해제해달라며 한한령의 해제를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만, 왕이의 답변은 "계속 소통해보자~"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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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언어와 외교적 수사는 해석이 더 중요한데요, "계속 소통해보자"는 말은 "시끄러 짜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두에 이번 한중 외교관 회의는 우리 측에서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고 했던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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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도 얻은 것이 없기는 피차일반입니다만 우리 측 보다는 약간의 외교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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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구체적으로,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에서 “양국은 건강코드 상호 인증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백신 협력을 전개하며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구요, 또한 "한국이 중국의 해외 동포 백신 접종 계획인 <춘먀오>를 지지했다."는 내용도 발표했습니다.
물론, 한국 정부 발표문에는 이와 관련된 문구가 단 한 문단도 없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만...이 말을 해석하면, 중국 백신을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들여와서 차이나 타운의 중국인들에게 접종 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을 우리네 정부가 지지했다는 것이고, 중국 백신을 맞은 중국인에 대해서는 2주간 격리를 면제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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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하냐면 말이죠, 아시다시피 지금 세상은 백신을 경계로 니편 내편이 나뉘고 있잖아요?
지금까지 선진국들 중에서 중국 산 백신을 도입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중국 역시, 화이자 등 서방권의 백신을 허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국이...물론 중국인들을 위한 백신이라지만...중국산 백신을 도입한다면, 이거 모양새가 완전히 구려집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서방이 아닌 중국 쪽을 바라보는 일종의 "의사표시"로 해석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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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난감한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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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한중 외교 안보 당국자 회의체인 <2+2 회의>를 6년 만에 재가동키로 한 것이죠.
얼마 전 한미 2+2(외교·국방장관) 회의가 있었는데요, 한중 간에도 똑같은 회의를 제도화함으로서 한미의 2+2 회의를 희석시키겠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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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진중~~하게 생각해보죠.
중국의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우리나라를 중국이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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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을 겁니다.
물론 미워하지도 않을 겁니다.
사실 별로 관심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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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과거 미국의 쿠바처럼, 우리가 너무 미국에 편중되어 있을 경우에 불편하다는 것 정도지요.
그래서 중국은 우리에게 너무 미국 편에 붙지 말라는 요구를 하고 싶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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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중국을 비하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중요한 이웃인데다가 매우 큰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미국과 중국의 시장 모두를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습니다만, 미국은 중국을 솎아내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미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도 어느 시장을 주로 활용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산이 있어야만 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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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누구 편을 들자는 것이 아니고, 어느 한 편을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가 오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국익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울 지에 대해서는 깊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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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와 대부분의 생산품이 겹치는 경쟁자에 속합니다.
우리가 배를 만들면, 그들도 만듭니다.
우리가 반도체를 만들면 그들도 만들어요.
그들 시장에서 뭔가를 팔려면 매번 후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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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은 기축통화권을 가진 순수한 소비 시장입니다.
우리와 경쟁할 수 있는 재화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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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중국은 상대하기 어려운 <정부 리스크>가 있습니다.
잘못 건드렸다간 정부의 비호아래 공청단이라는 행동대장과, 샤오펀훙이라는 풍물조작단에 무참하게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국의 열혈 애국 단체의 타겟이 오로지 영토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죠.
한복은 물론이고 김치도 중국이 원조라고 우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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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길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런 글에 댓글이라도 달면, 당장 그는 공공의 적이 되어 중국에서 활동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최근 나이키나 H&M만 조직적 공작의 희생자였던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아티스트 중에서 3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BTS도 중국에서는 정말 하찮은 이유로 무시당했습니다.
작년 10월 7일이었지요?
BTS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고 “올해는 6·25 70주년으로, 우리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한 것 뿐입니다.
충분히 이 정도 발언을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그날부터 샤오펀훙은 BTS를 공격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625 전쟁을 <항미원조>, 그러니까 미국에 대항하고 한국을 돕기 위한 전쟁이라는 주장을 해왔었는데요,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했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합니다.
결국 이 때문에 삼성 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BTS가 들어간 광고를 내릴 수밖에 없었지요.
이처럼 잘~~나가다가도 하루 아침에, 인터뷰 한 번으로 가차없이 뒤통수를 맞았던 것이 어디 한 두 번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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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 민중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고 둘러대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H&M 사태 직후, 모~~든 매장들이 지도에서 딱 하루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어찌 자발적인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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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중국에서 뭔 장사를 하려면 모~~~~~든 공식적인 발언은 중국이 주장하는 역사와 관점에 모두 맞추어야만 합니다.
이건 매우 치명적인 약점인데요, 물론 먼 훗날에는 순위가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중국보다는 미국에게 외교의 중심이 맞추어져야만 하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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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건 정치인들의 소관이구요, 우리는 투자자니까 최근 두 개의 회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투자의 기회에 대해 말씀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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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궁극적인 목적지보다는 반드시 경유할 수밖에 없는 종목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상당히 많은 회사에서 백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잖아요?
지금은 분명하게 어느 회사의 백신이 가장 유용한지를 알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누구도 감히 알 수 없었어요.
이런 경우,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지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하지만 누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든, 그 백신을 양산할 수 있는 CMO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반도체도 설계하는 휍리스라는 회사가 있고 그 설계도 대로 생산하는 파운더리가 있는 것처럼 제약 분야에도 설계자가 만든 도면대로 대량 생산을 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거든요.
즉, 코로나19이 발생했을 때, 제가 선호하는 종목은 백신 개발사가 아니고 수탁생산 회사였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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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저는 국제 공급망의 재편에서 누가 종국적으로 수혜를 받게 될 지를 예측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게 삼성전자가 될 수도 있고 TSMC가 될 수도 있고 그 외 다른 회사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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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가 선택이 되든 반드시 대만과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이 세워진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공장이 새롭게 세워진다면 반도체 장비들이 대거 필요합니다.
최근 반도체 공정 장비주들이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들에 대해 조금 더 중기적 관점에서 보유 전략을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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