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치경제와 밀접한 농산물은 밀, 대두, 옥수수, 커피, 설탕, 팜유, 쌀 등입니다. 이들은 글로벌 공급망, 지정학적 갈등,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의 정책과 무역 상황에 따라 세계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칩니다.

1. 밀 (Wheat)

• 이유: 밀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식량 작물 중 하나로, 주요 국가의 수출입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합니다.
• 정치경제적 요소: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는 세계 밀 수출의 약 25~30%를 차지합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세계 밀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 기후변화와 생산량: 밀 주요 생산국(미국,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의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가 생산량에 직접적 영향을 줍니다.

2. 대두 (Soybeans)

• 이유: 대두는 식용유, 사료(콩기름, 대두박), 가공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며, 특히 동물 사료로의 수요가 높아 글로벌 축산업과 직결됩니다.
• 정치경제적 요소:
•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미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출국, 중국은 최대 수입국입니다. 미중 무역 분쟁 당시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높이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 남미 생산량: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세계 대두 공급의 중요한 축입니다. 두 나라의 생산량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옥수수 (Corn)

• 이유: 옥수수는 식량, 사료, 바이오연료(에탄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 정치경제적 요소:
• 바이오연료 정책: 미국은 옥수수 기반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옥수수의 수요를 증가시켜 가격을 변동시킵니다.
• 미국과 남미의 생산량: 세계 옥수수의 주요 생산국은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입니다. 이들 국가의 생산량이나 정책 변화가 세계 시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4. 쌀 (Rice)

• 이유: 쌀은 아시아 지역의 주요 주식이며,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섭취하는 중요한 식량입니다.
• 정치경제적 요소:
• 주요 생산국: 인도, 중국, 태국, 베트남이 세계 쌀 생산과 수출을 주도합니다.
• 수출 규제: 기후변화나 국내 수급 문제로 인도 등이 수출 제한을 걸면 국제 쌀 가격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