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M1 통화(M1 Money Stock)와 미국의 M1 통화는 기본 개념은 유사하지만, 포함하는 금융 상품의 차이와 금융 시장 구조의 차이로 인해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양국은 경제 구조와 금융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M1 통화에 포함되는 항목과 그 해석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주요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M1의 정의: 한국 vs 미국
- 한국의 M1 (한국은행 기준)
한국의 M1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및 요구불 예금을 포함합니다.
- 현금통화 (Currency in circulation)
- 일반 국민 및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지폐 및 동전)
-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간 보유 현금은 포함되지 않음.
- 요구불예금 (Demand Deposits)
- 즉시 인출이 가능한 예금
- 수시입출금식 계좌(보통예금, 당좌예금, 별단예금 등)
- 기업과 개인 모두가 보유한 요구불예금 포함.
-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 이자가 붙으면서도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 계좌.
- 기업과 개인이 모두 사용 가능.
- 미국의 M1 (연방준비제도 기준)
미국의 M1은 유동성이 가장 높은 금융 자산을 포함합니다. 2020년 이후 미국은 M1의 정의를 확장하여 더 많은 항목을 포함시켰습니다.
- 현금통화 (Currency in circulation)
- 미국 내 유통 중인 현금(지폐 및 동전).
- 요구불예금 (Demand Deposits)
- 즉시 인출이 가능한 계좌(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 수표 발행이 가능한 저축성 예금 (NOW 계좌, ATS 계좌)
-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수표 발행이 허용된 계좌.
- 소액 정기예금 및 머니마켓 예금
- 2020년 이후 미국은 M1 정의에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저축성 예금 및 머니마켓 예금을 포함했습니다.
- 기존에는 M2에 포함되던 일부 예금 상품이 M1에 포함되면서, 미국의 M1 통화량은 대폭 증가했습니다.
◎ M1의 주요 차이점에 대한 해석
1. 구성 항목의 차이
- 한국의 M1은 주로 현금과 즉시 인출 가능한 요구불예금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 미국의 M1은 2020년 이후 수시입출금 저축성 예금과 머니마켓 계좌까지 포함되면서 더 광범위한 금융 상품을 아우르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M1이 확대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 상품들이 유동성이 높아졌고, 이를 M1 통화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2. 금융 시스템의 차이
- 한국은 전통적으로 은행 예금 중심의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기예금 및 저축성 예금은 M2에 포함됩니다.
- 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머니마켓 계좌와 같은 금융 상품이 더 발달해 있으며,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융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M1 통화량 정의에 이러한 상품들을 포함시켰습니다.
◎ 한국과 미국 M1 비교 시 고려할 점
- 미국의 M1은 더 포괄적인 금융 상품을 포함하므로 절대적인 수치 비교는 어렵습니다.
- 미국의 금융 시장은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이 발달해 있어, M1 구성에 차이가 납니다.
- 코로나19 이후 통화정책 차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다른 통화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각국의 M1 증가 속도와 유동성 공급 규모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M1의 경제적 해석 차이
상황 | 한국의 M1 해석 | 미국의 M1 해석 |
---|---|---|
M1 증가 | 유동성 확대, 경제활동 활성화 신호 | 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 신호 |
M1 감소 | 유동성 축소, 경기 둔화 신호 | 긴축정책의 결과 또는 소비 위축 신호 |
M1 대비 M2 비율 증가 | 현금 유동성이 높아졌음을 의미 | 금융 시장의 구조 변화 가능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