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M 제조업지수
◎ ISM 제조업지수 (2012년~)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ISM Manufacturing PMI)는 제조업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 지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ISM)가 매달 발표하며, 제조업 부문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1. ISM 제조업지수의 구성
ISM 제조업지수는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며, 주요 제조업체들의 구매 담당자들이 응답한 데이터를 토대로 계산됩니다. 이 지표는 여러 하위 지수를 포함하며, 대표적으로 다음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 신규 주문(New Orders): 제조업체들이 받은 신규 주문의 수준.
- 생산(Production): 생산 활동의 변화.
- 고용(Employment): 제조업 부문에서의 고용 상황.
- 공급업체 배송 속도(Supplier Deliveries): 공급업체로부터 원자재가 전달되는 속도.
- 재고(Inventory):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수준.
- 가격(Prices): 원자재 가격의 변화.
이 하위 지수들은 가중치를 통해 종합되어 최종 ISM 제조업지수를 산출합니다.
2. 해석 기준
- 50을 기준:
- 50 이상: 제조업 부문이 확장 중임을 의미.
- 50 미만: 제조업 부문이 위축 중임을 의미.
- 지수의 상승 또는 하락 속도도 중요한 신호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50 이상이어도 지수 상승이 느리다면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경제적 중요성
- 선행 지표: ISM 제조업지수는 제조업 부문과 관련된 경제 활동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GDP 성장률과도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 시장 반응: 발표 시점에 금융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로, 특히 주식 시장, 외환 시장,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 경기 진단: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발표 일정
ISM 제조업지수는 매달 초 1일에 발표되며, 전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됩니다. 예를 들어, 1월의 제조업지수는 2월 1일에 발표됩니다.
5. ISM 서비스업지수와의 차이
제조업 외에도 ISM 비제조업지수(ISM Non-Manufacturing PMI)가 발표되며, 이는 서비스업 부문의 경제 활동을 측정합니다. 두 지표를 함께 분석하면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동향을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6. 미국 제조업 PMI(The S&P Global US Manufacturing PMI)와의 차이점
항목 | S&P Global US Manufacturing PMI | ISM Manufacturing PMI |
---|---|---|
발표 기관 | S&P Global | 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
발표 시점 | 매월 말 (예: 1월 데이터는 1월 말 발표) | 매월 초 (예: 1월 데이터는 2월 1일 발표) |
조사 대상 기업 규모 | 대기업 + 중소기업 (더 넓은 표본) | 대기업 중심 |
지수 범위 | 0~100 (50 기준) | 0~100 (50 기준) |
글로벌 비교 가능성 | 글로벌 PMI와 비교 용이 | 미국 내 독자적인 방식 |
S&P Global PMI는 글로벌 표준화된 방식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의 제조업 PMI와 직접 비교하기 쉽습니다. 반면, ISM PMI는 미국 고유의 방식으로 작성되어 표본 구성과 계산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ISM Manufacturing PMI)와 한국의 수출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제조업의 경기 흐름이 글로벌 무역, 특히 한국과 같은 주요 제조 · 수출국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두 지표 간의 관계와 그 배경에 대한 설명입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 수출 간의 상관관계지수(피어슨 상관계수)는 일반적으로 0.6에서 0.8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두 지표 간에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1.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 수출의 상관관계
- 수요-공급 연결: 미국 제조업의 경기 활성화는 원자재, 중간재, 완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집니다. 한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화학제품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미국 제조업 부문이 확장 국면일 때 한국 수출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글로벌 경제 지표로서의 역할: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기 때문에,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뿐만 아니라 전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됩니다.
2. 주요 산업에서의 연관성
- 반도체 및 IT 제품: 미국 제조업이 확장될 때 전자제품, 자동차, 산업용 기기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합니다.
- 자동차 및 부품: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는 자동차 제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한국의 자동차 및 부품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석유화학 및 기초소재: ISM 제조업지수 상승은 미국 제조업체의 원자재 수요 증가를 의미하며, 한국의 석유화학제품 및 소재 수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실증적 자료
여러 경제 연구에 따르면,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 수출 간에는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ISM 제조업지수가 상승하면, 이후 몇 달간 한국의 수출 실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주요 변동 요인
이 상관관계는 여러 경제적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환율: 원화가치가 달러에 비해 낮아질 경우 한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여 ISM 제조업지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 무역정책: 미국의 무역 정책, 관세 정책 등이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쳐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 수출 간의 연계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경기 상황: 중국, 유럽 등 다른 주요 시장의 경기 흐름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좋더라도 다른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한국 수출 증가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5. 결론
ISM 제조업지수는 한국 수출의 선행지표로 간주될 만큼 두 지표 간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이며, 제조업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을 이루기 때문에 ISM 제조업지수의 변동은 한국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